'P2E 입법 로비' 의혹에 장현국 위메이드 "증거 없는 악의적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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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3-06-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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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제2회 AMA 간담회 진행

  • 위믹스 소각 지양 등 계획 밝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제2회 AMA 간담회 화면 캡처]

암호화폐 '위믹스'를 발행하는 게임사 위메이드가 최근 불거진 입법 로비 의혹에 재차 결백을 주장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4일 위믹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제2회 AMA(Ask Me Anything·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간담회 자리에서 "(당사가 불법 로비를 했다는 건) 단 하나의 객관적 증거도 없는 악의적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위메이드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익 집단이 '즐기며 돈 버는(P2E)' 게임 합법화를 위해 국회에 로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위 학회장은 당시 성명서에서 "P2E 게임에 대한 허용 요구가 지난해부터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를 중심으로 계속 분출했다"며 "위믹스를 둘러싼 이익 공동체가 형성된 결과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위메이드는 위 학회장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한 상태다. 장 대표는 "불법 로비는 없었다고 설명하며 거짓말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자꾸 같은 주장이 계속됐다"며 "당사가 입은 명예 실추, 투자자들이 본 손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암호화폐와 연계된 P2E 게임이 '바다이야기' 같은 도박 게임이라는 위 학회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미르4'와 바다이야기류 슬롯머신 게임이 과연 같으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가치가 급락한 위믹스의 신뢰 회복을 위해 회사 보유 물량을 소각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다른 몇 개 프로젝트들이 제로 리저브(재단 보유 물량을 없애는)를 했는데 효과적인 전략이 아니지 않았느냐"며 대규모 소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암호화폐 시세 웹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위믹스는 지난달 초 개당 약 1700원에 거래됐으나, 입법 로비 의혹 등 악재가 겹치며 최근 800원대에 거래되는 등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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