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6개 금융복합기업집단, 작년 자본적정성비율 186.5%···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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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3-06-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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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삼성을 비롯해 한화, 미래에셋, 교보, 현대차, DB그룹 등 금융복합기업집단 6곳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일제히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여전히 자본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잠재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개 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186.5%로 집계됐다. 전년(226.4%) 대비로는 39.9%포인트 낮아졌다. 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적정성 비율은 실제 손실흡수능력인 통합자기자본을 금융복합기업집단 수준의 추가위험을 고려한 최소자본 기준인 통합필요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항시 100% 이상 유지해야 한다.

자본적정성 비율이 떨어진 건 자기자본은 감소한 대신 필요자본이 늘었기 때문이다. 6개 집단의 자기자본은 지난 2021년 말 약 133조원에서 지난해 말 약 117조원으로 12.5%(16조7000억원) 줄었다. 금리 인상과 주식 가치 하락에 따라 주요 보험·금융투자회사의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이 감소했다.

개별 집단으로 봐도 6개 집단 모두 비율이 하락했다. 미래에셋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146.8%로 가장 낮았으며 △한화(148.8%) △현대차(162.6%) △DB(165.9%) △교보(174.5%) △삼성(230.0%) 순이었다. 교보의 경우 자본적정성 비율이 1년 만에 83.7%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6개 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규제비율(100%)을 상회하는 등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금리 상승 등으로 자본적정성 비율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잠재 위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복합기업집단별 건전성 상황과 IFRS17, K-ICS 도입 등에 따른 자본적정성 비율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목표 자본비율 관리 등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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