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 집단탈주' 외국인 도박 피의자 추가 자수...10명 中 5명 신병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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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기자
입력 2023-06-1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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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광주 광산구 월곡지구대에서 불법 도박 혐의로 붙잡힌 베트남 국적 외국인 10명이 지구대 창문 틈으로 도주했다. 사진은 인근 폐쇄회로(CC)TV에 담긴 도주하는 외국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찰 지구대에서 집단탈주한 외국인 도박 피의자 중 2명이 당국에 추가로 자수했다. 

11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이 도주, 도박 등 혐의로 쫓고 있던 베트남 국적 외국인 2명이 이날 오후 광주출입국 외국인사무소를 찾아 스스로 신고했다. 

앞서 이들보다 먼저 자수한 2명과 검거된 1명을 포함, 지구대에서 도망친 10명 가운데 현재 5명의 신병이 확보된 상태다. 

달아난 피의자 신원 파악을 마친 경찰은 연인 또는 지인 등을 통해 이들에게 자수를 권유했다.

지구대에서 무작정 도망친 이들은 강제 추방 등에 대한 심리적 압박을 느끼며 잇따라 자수하고 있다. 

경찰은 잠적 중인 나머지 5명의 소재도 파악 중이다.

도박판을 벌였다가 붙잡혀온 외국인들의 집단 탈주는 이날 오전 6시 40분경 광주 광산구 월곡지구대에서 발생한 바 있다. 

월곡동 한 주택에 모여 도박하던 베트남인 23명이 임의동행돼 지구대 회의실에서 대기하던 중 10명이 창문을 통해 도주했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20cm 정도 열리는 공기 순환용 시스템 창문 틈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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