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테콤은행, ESOP주식 527만주 발행

테콤은행 지점 [사진=베트남통신사(TTXVN)]

베트남 테콤은행(Techcombank·TCB)이 우리사주신탁제도(ESOP)를 통해 주식을 발행한다.

5일 메콩 아세안(Mekong Asean) 온라인판 등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테콤은행 이사회는 2023년 주주총회에서 승인된 ESOP을 통해 주식 527만주를 추가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ESOP 주식 1주당 발행가는 1만동(VND)이다. 총 35억1700만주의 테콤은행 유통 주식량 중 이번 ESOP 주식 수는 0.15%에 해당한다. 해당 주식은 현행 규정에 따라 양도가 제한된다. ESOP 주식 발행 후 테콤은행은 520억동(약 29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는 가운데 자본금은 총 35조2250억동가량이 될 전망이다.

테콤은행은 은행 직원들에게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은행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이번 증자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오랫동안 은행에 헌신하면서 유능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또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테콤은행은 앞서 2022년에도 직원들에게 630만주 이상의 ESOP 주식을 발행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2021년, 2020년, 2019년, 2018년에도 테콤뱅크는 각각 600만, 476만, 350만, 1700만주를 ESOP을 통해 1주당 1만동 가격으로 직원들에게 발행했다.

테콤은행의 ESOP 발행 주가는 5일 종가(현재 주당 3만2400동) 기준, 시가보다 약 69% 낮은 수준이다.

한편 27개 시중은행의 1분기 재무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많은 은행들의 이익 성장은 둔화했지만 직원들의 급여와 수당은 대부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콤은행은 직원 급여 및 수당에 약 1조6000억동을 지출하면서 직원 복리후생 측면에서 계속해서 최고의 위치를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평균 소득은 월 최대 4646만동(약 258만원)으로, 이는 2022년 동 기간과 동일하지만 2022년 평균 소득에 비해서는 340만동 오른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