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악과 삼향을 잇는 '바리바리장터'…도시와 농촌이 하나 된 가을 축제

  • 남악중앙공원에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열려…지역 주민 발길 이어져

  • 장어·새우·김·갯벌낙지 등 지역 수산물 인기…수산시장 방불

  • 김산 무안군수·공직자도 장터 찾아 지역 상인 격려…도농 상생의 장 마련

7일 전남 무안군 남악중앙공원에서 열린 ‘삼향 바리바리장터’에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농수산물 직거래장터와 수산물 시식·판매 플리마켓 체험행사 등이 어우러진 이날 장터는 남악신도시와 삼향읍 원도심 주민들을 잇는 도농 화합의 장으로 활기를 띠었다사진김옥현 기자
7일 전남 무안군 남악중앙공원에서 열린 ‘삼향 바리바리장터’에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농수산물 직거래장터와 수산물 시식·판매, 플리마켓, 체험행사 등이 어우러진 이날 장터는 남악신도시와 삼향읍 원도심 주민들을 잇는 도농 화합의 장으로 활기를 띠었다.[사진=김옥현 기자]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와 삼향읍 농촌지역을 하나로 이어주는 '삼향 바리바리장터'가 주민들의 발길 속에 도농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연결고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7일 남악중앙공원 일원에서 열린 '삼향 바리바리장터'는 농수산물 직거래장터와 로컬푸드 판매, 먹거리, 플리마켓,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면서 주말을 맞아 나들이에 나선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특히 이번 장터는 도시화된 남악신도시와 전통적인 농촌의 모습을 간직한 삼향읍 원도심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교류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같은 삼향읍에 속하면서도 생활권과 주거환경의 차이로 일상적인 왕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두 지역 주민들이 장터를 매개로 서로의 생활과 문화를 공유하며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올해부터 연계해 운영하고 있는 수산물 직거래장터는 이번 행사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7일 전남 무안군 남악중앙공원에서 열린 ‘삼향 바리바리장터’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지역 수산물 직거래 판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가을 햇살 아래 부모와 함께 장터를 찾은 어린아이들의 모습이 정겨움을 더하는 가운데 장어·새우·김 등 지역 수산물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장터는 남악신도시와 삼향읍 원도심을 잇는 도농 상생과 주민 화합의 공간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사진김옥현 기자
7일 전남 무안군 남악중앙공원에서 열린 ‘삼향 바리바리장터’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지역 수산물 직거래 판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가을 햇살 아래 부모와 함께 장터를 찾은 어린아이들의 모습이 정겨움을 더하는 가운데, 장어·새우·김 등 지역 수산물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장터는 남악신도시와 삼향읍 원도심을 잇는 도농 상생과 주민 화합의 공간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사진=김옥현 기자]


무안군 해양수산과의 '수산물 신도시 직거래장터'와 연계해 마련된 수산물 판매 공간에는 민물장어를 비롯해 새우, 돌김, 갯벌낙지 등 지역의 다양한 수산물이 선보여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바다의 신선함을 도시 한복판으로 옮겨놓은 듯한 수산물 판매 부스에는 지역 수산물을 구매하려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마치 작은 수산시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김과 새우 등 일상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산물은 물론 지역에서 생산·가공한 제품까지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는 구매의 편리함을, 생산자들에게는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

조미김을 구매한 김병태(54)씨는  "평소 마트에서 김을 사 먹었는데 이렇게 장터에 나와 우리 지역에서 생산한 김을 직접 구매하니 더욱 믿음이 간다"며 "맛있는 수산물도 사고 생산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장을 보는 즐거움이 더 크다"고 말했다.

농산물 판매장 역시 활기를 띠었다. 삼향읍도농교류회가 마련한 직거래장터에서는 고춧가루, 참깨, 참기름, 고구마, 도라지 등 지역 농산물과 가공품을 판매하며 농촌의 정겨운 장터 분위기를 더했다.

여기에 김치와 어묵, 떡국, 닭발 등 다양한 먹거리와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한 플리마켓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아이들에게는 장터가 또 다른 놀이터가 됐다.

부모의 손을 잡고 장터를 찾은 어린이들은 솜사탕을 먹으며 이곳저곳을 구경했고, 가족들은 농수산물을 고르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가을 주말의 추억을 쌓았다.

천연비누 만들기와 미니과일 캔들, 캐릭터 쿠키 아이싱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장터를 단순한 물건 거래 공간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확장시켰다.
 

7일 전남 무안군 남악중앙공원에서 열린 ‘삼향 바리바리장터’가 주말을 맞아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가을 국화가 만개한 행사장에는 농수산물 직거래장터와 플리마켓 먹거리 부스 등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남악신도시와 삼향읍 원도심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며 도농 상생과 지역 공동체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사진김옥현 기자
7일 전남 무안군 남악중앙공원에서 열린 ‘삼향 바리바리장터’가 주말을 맞아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가을 국화가 만개한 행사장에는 농수산물 직거래장터와 플리마켓, 먹거리 부스 등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남악신도시와 삼향읍 원도심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며 도농 상생과 지역 공동체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사진=김옥현 기자]


이날 김산 무안군수와 관계 공직자들도 장터를 찾아 판매 부스를 둘러보며 지역 농수산물과 소상공인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행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같은 현장 방문은 지역 농어업인과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행사는 삼향읍과 삼향읍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백승국)가 주최·주관했으며, 삼향읍도농교류회와 새마을부녀회, 노인회, 적십자남악봉사회 등 지역 단체들이 함께 참여해 주민 주도의 상생 장터라는 의미를 더했다.

특히 농촌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바다에서 건져 올린 수산물이 남악신도시 소비자들의 식탁으로 이어지고, 주민들의 소비가 다시 지역 농어업인과 소상공인의 소득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남악과 삼향 원도심을 잇는 거리는 단순한 물리적 거리가 아니다. 서로 다른 생활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이 하나의 공동체라는 소속감을 공유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가을 햇살 아래 펼쳐진 이날 바리바리장터는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을 넘어 도시와 농촌, 생산자와 소비자,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공간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작은 장바구니에 담긴 지역 농수산물 하나하나가 남악과 삼향을 이어주는 소중한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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