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올해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이 좋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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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6-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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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류더인 TSMC 회장[사진=AFP·연합뉴스 ]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업체 TSMC는 올해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6일 소후닷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류더인 TSMC 회장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

그는 일부 시장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올해에는 약간의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매출액이 한자릿수 중반대의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매출액이 42.6%나 증가한 것과 크게 대비되는 수준이다.

다만 회장은 TSMC가 내년부터 시작될 다음 번의 반도체 호황기를 맞을 준비를 이미 마쳤다고 전했다.

회장은 또한 올해 실적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좋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던 것을 감안하면 2분기 매출이 두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TSMC는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2분기 매출액이 16%까지도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류더인 회장은 TSMC 연구·개발(R&D) 비용의 75%를 첨단 기술, 25%는 특수 기술 연구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인해 TSMC로 많은 주문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이 첨단 반도체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첨단 패키징 기술이 가치 성장의 관건이라며,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다고 언급했다.

회장은 앞으로 시스템 설계를 확충하고 고객과 협력하는 것이 TSMC의 미래 발전 방향이라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자유시보 등 대만 매체들이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TSMC는 최첨단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반도체 시범 생산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TSMC는 작년 12월부터 3나노 제품 양산을 개시한 가운데 2025년부터는 2나노 제품 양산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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