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집회' 민주노총 29명 무더기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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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6-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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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민주노총 양회동씨 분향소 강제철거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31일 서울 청계광장 인근에서 경찰이 민주노총이 기습 설치한 건설노조 간부 양회동 씨 분향소를 철거하고 있다.

서울 청계광장 인근에서 경찰이 민주노총이 기습 설치한 건설노조 간부 양회동 씨 분향소를 철거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서울 도심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의 1박2일 총파업 결의대회와 관련해 민주노총 집행부·조합원과 민주노총 산하 산별노조 조합원 등 총 29명이 입건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이태의·김은영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 3명과 조합원 26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와 일반교통방해 혐의 등으로 소환 조사한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등은 지난달 17일 서울 도심에서 노조 탄압 규탄과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 중 일부가 집회 주최자 준수사항을 위반하고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한 혐의를 받는 것이다. 

조합원들은 세종대로에서 집회를 마치고 행진하다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 삼일대로에 허용된 4개 차로를 넘어 왕복 8차로 전체를 점거했다. 경찰은 당시 세 차례 해산명령을 내렸지만, 이들은 이를 따르지 않았다. 

경찰은 민주노총 건설노조와 금속노조 간부 등 집회 주최자와 일반 참가자를 합쳐 총 26명도 집시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수사한다.

한편 '1박2일 집회'를 주최한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 등 건설노조 집행부 2명은 오는 12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기로 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윤장혁 위원장 등 집행부 3명도 조만간 일정을 조율해 경찰에 출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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