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아파트' 고덕강일3단지 착공…"기존 공공주택과 차별화된 명품주택 조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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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3-05-3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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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사전예약서 경쟁률 40대1... 2027년 상반기 입주 목표

고덕강일3단지 착공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여덟째) 등 VIP가 시삽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동근 기자]

 

“고덕강일3단지는 공공분양 아파트가 민간분양 아파트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에 변화를 일으키는 초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예비입주자 권찬미)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31일 강동구 고덕강일3 시공현장에서 민선8기 첫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 착공식을 진행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행사에 참석해 “그동안 공공분양 아파트는 민간 브랜드 아파트보다 비교 우위에 있다고 할 만한 것이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 말고는 없었다”며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이 적용되고 마감 자재, 평면, 건축물 성능도 고품질이 돼야 공공주택에 대한 시민의 인식을 바꿔 나아갈 수 있다. 이전 공공 분양 아파트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명품 주택으로 조성되도록 최대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첫 삽을 뜬 고덕강일3단지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지상의 건축물은 수분양자가 소유하는 공공분양주택이다. 40년간 거주한 뒤 재계약(40년)을 통해 최장 80년을 살 수 있다. 분양가에서 토지 가격이 빠져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매수할 수 있어 초기 자금이 부족한 무주택 시민의 자가 소유를 보장하는 '주거사다리'로 주목받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9층의 아파트 총 1305가구, 17개 동으로 건립할 계획이며, 지난 3월 사전 예약을 진행한 전용면적 59㎡(500가구 공급)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40대 1을 기록할 만큼 많은 관심을 모았다. 전용 49㎡ 590가구는 6월 중 사전예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6년 공정 90%를 완료한 시점에 본청약을 진행하고 2027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시행된다. 본청약 시점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약 3억5000만원, 토지임대료는 월 4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SH공사는 공공주택 고급화를 위해 구조부에 일반 콘크리트보다 최대 25% 이상 강한 고강도 콘크리트를 전면 적용한다. 철근콘크리트공사 외 2개 공종(공사금액 30% 이상 비율)에 대해 원도급사 직접 시공을 의무화해 안전 및 품질관리도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시 우수디자인 공동주택'으로 인정받은 고품격 디자인과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구현한다. 개방형 발코니 옥상 정원 등으로 다양한 입면과 조경특화를 적용해 창의적이고 우수한 디자인을 단지 곳곳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지하에는 피트니스센터, 스카이카페, 스카이도서관 등을 품은 선큰(Sunken; 지하부에 자연광을 유도하기 위해 조성하는 공간)을 조성하여 입주민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우수한 단열·디자인의 시스템창호와 안정감을 주는 롱브릭 벽돌 등을 외부 마감자재로 사용하고, 내부에는 내구성 좋은 포세린 타일의 아트월, 프리미엄 주방 상판 엔지니어드스톤 등 민간 분양 아파트와 다름없는 친환경 고품질 자재를 반영한다.

이날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수희 강동구청장 등 관계부처 인사와 고덕강일 3단지 사전예약 당첨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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