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지사, 양평 물놀이 현장 점검...119수상구조대 대응태세 확인

  • 양평 광탄리유원지서 익수자 구조 시연...최대 수심 8m 사고 다발지역 점검

  • 구조대 고정 배치 21곳·순찰 관리 94곳...9월 15일까지 안전활동 전개

28일 오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양평 광탄리유원지를 찾아 119시민수상구조대 관계자들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직접 실습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28일 오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양평 광탄리유원지를 찾아 119시민수상구조대 관계자들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직접 실습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최근 3년간 물놀이 관련 사고 58건이 발생한 양평군 광탄리유원지를 찾아 119시민수상구조대의 운영 상황과 무인서프보드·소방드론을 활용한 구조체계를 점검하고, 민관이 함께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현장 대응태세 강화를 주문했다.

28일 도에 따르면 추 지사는 이날 양평군 용문면 광탄리유원지에 배치된 119시민수상구조대로부터 하루 근무 인원과 위험구간 순찰 방식, 익수사고가 발생했을 때의 신고·출동·응급처치 절차를 보고받은 뒤 현장 대원들이 물놀이 안전관리를 수행하며 겪는 어려움과 개선 의견을 들었다.

이어 양평소방서는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한 상황을 가정해 수상 인명구조용 무인서프보드와 소방드론을 투입하는 구조 시연을 진행했으며 추 지사는 장비가 익수자 위치를 확인하고 구조대원의 접근을 지원하는 과정과 심폐소생술 등 현장 응급조치 절차를 차례로 살펴봤다.

무인서프보드는 초속 최대 7m로 운항하고 최대 1000㎏을 견인할 수 있으며 물결이나 충돌로 기체가 뒤집히더라도 스스로 정상 상태로 돌아오는 자가복원 기능을 갖췄다. 구조대원이 급류나 깊은 수심 때문에 즉시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익수자에게 먼저 도착해 부력을 제공하거나 안전지대로 견인하는 데 활용된다.

소방드론은 최대 29분 동안 비행하면서 사고 현장 영상을 지휘부와 구조대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구조장비와 구호물품 운반도 지원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수난사고가 발생하면 드론으로 익수자의 정확한 위치와 주변 위험요소를 먼저 확인한 뒤 구조장비를 전달하거나 직접 견인하는 방식으로 현장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경기소방은 구조·수색과 대형화재 등 다양한 재난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하고 있으며 현장 정보를 빠르게 확보하기 위한 장비 확충과 전문 운용인력 교육도 이어가고 있다. 과거에도 소방드론을 투입해 수색이 어려운 지역에서 구조대상자를 발견하는 등 재난 대응시간을 단축한 사례가 확인됐다.

경기도는 지난 6월 15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도내 22개 소방서가 관리하는 물놀이 장소 115곳에서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객이 많거나 사고 위험이 높은 21곳에는 구조요원을 고정 배치하고 나머지 94곳은 정기 순찰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수난구조 자격을 갖춘 민간안전요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하루 평균 122명은 해변 2곳과 하천 57곳, 저수지 9곳, 강 21곳, 계곡 26곳에서 위험구역 출입 통제와 물놀이 안전계도, 인명구조, 응급처치·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수행하며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초기 대응을 맡는다.

앞서, 광탄리유원지는 넓은 강폭과 깊은 수심으로 여름철 이용객 안전관리가 필요한 장소로 분류돼 119시민수상구조대가 운영돼 왔으며 양평군도 집중호우에 따른 야영객 고립과 하천 범람 등을 가정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이 일대에서 진행해 관계기관 합동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추미애 지사는 "본격적인 물놀이 계절을 맞아 도민 한 분이라도 더 지키겠다는 각오로 민간과 소방이 함께해 주는 데 감사드린다"며 "첨단 장비와 반복 훈련을 바탕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지킴이가 현장을 지키더라도 각 가정에서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족 단위로 물놀이 장소를 찾을 때는 특히 어린이에게서 눈을 떼지 말고 구명조끼 착용과 위험구역 출입금지 등 기본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탄리유원지는 길이 약 650m, 면적 3만1745㎡ 규모로 강폭은 최소 35m에서 최대 75m에 이르고 수심은 가장 깊은 곳이 8m에 달하며 연간 약 1만2000명이 물놀이와 차박캠핑 등을 위해 찾고 있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물놀이 관련 사고 58건이 발생했지만 사망사고는 없었다.
28일 오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양평 광탄리유원지를 찾아 첨단 수난 구조장비 점검 후 구조활동 시연 참관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28일 오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양평 광탄리유원지를 찾아 첨단 수난 구조장비 점검 후 구조활동 시연 참관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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