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난항'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 쟁의행위 투표 가결…6월부터 준법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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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5-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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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률을 두고 사측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본격 쟁의행위에 나선다.

조종사노조는 지난 23∼28일 조합원 1095명이 참여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2.39%(874표)가 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종사 노조는 전날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다음달 7일 발대식을 열어 쟁의행위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조 측은 준법투쟁으로 시작해 서서히 쟁의 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비행 전 약식으로 진행하던 캐빈 합동 브리핑을 철저히 진행하는 등 합법적인 규정 내에서 운항을 지연시키는 준법투쟁으로 시작해 쟁의 강도를 점차 높여갈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넘게 임금협상을 이어왔지만 인상률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조종사노조는 10%대, 사측은 2.5%의 임금 인상률을 각각 제시했다. 

최도성 아시아나항공 노조위원장은 "이번 투표 결과는 코로나19 기간 임금 삭감을 감내하며 승객의 안전을 위해 운항에 전념한 조합원들의 희생을 배반한 회사에 대한 분노를 보여준다"며 "사측이 임금협상에 성실히 응하지 않는다면 파업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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