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퀘어, 올 1분기 서울 지산 거래액 1700억원...전년비 52.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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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3-05-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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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퀘어

[그래프=알스퀘어]

올 1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이하 지산)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 지산 거래액은 9100억원으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1조원을 밑돌았다. 경기 둔화에 따른 지산 시장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오피스·지식산업센터 매매지표' 보고서에 따른 결과다. 매매지표는 이지스자산운용과 세빌스코리아 등을 거친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이 미국의 케이스 쉴러 주택매매지수를 산정하는 데 활용하는 반복 매매 모형 등을 활용해 만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지산 거래액은 1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8% 감소했다.

서울 지산 거래 시장은 2021년 1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거래액을 기록한 후 2022년 9100억원으로 줄어든 뒤 올해도 고전이 예상된다.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으며 올해 1분기 지산 매매지수는 206.7로, 전분기보다 3.9% 내렸다. 2020~2022년 2분기까지 70% 이상 상승한 지산 매매지수는 2022년 2분기 이후 급락하고 있다.

류강민 센터장은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에 비해 적은 투자금으로 개인 투자가 가능하고, 주택에 비해 대출 규제가 높지 않는 등 양호한 투자 환경에 힘입어 가격이 꾸준히 올랐다"면서도 "지난해 2분기부터 금리 인상으로 급격하게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분당을 포함한 서울 오피스 1분기 거래액도 계약 연도 기준으로 30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거래규모는 전년보다 34% 감소한 12조원을 기록했다. 다만, 1분기 오피스 매매지수는 493.1로, 전분기보다 소폭 올랐다.
 
향후 오피스 매매시장 전망도 안갯속이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정체에도 오피스 가격이 올라 향후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게 알스퀘어 분석이다.

류강민 센터장은 "2001년부터 올 1분기까지 금리와 매매가격의 상관계수는 -0.71로, 강한 반비례 관계"라면서 "지난해부터 금리 인상에도 가격이 올라 향후 투자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스퀘어는 아시아 기업 중 처음으로 상업용 부동산 분석 솔루션 '알스퀘어 애널리틱스'를 개발하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서울 2023'에서 공개한다. 이 행사는 6월 1~2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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