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제니, 칸영화제 의상 완벽했는데...출연작은 '혹평'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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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5-2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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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니 인스타그램]

    '제니 루비 제인'이라는 배우명으로 칸을 밟은 제니가 영화제에서는 완벽한 의상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그의 출연작은 혹평 세례를 받았다. 

    25일 제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he Idol Premiere at the Cannes Film Festival” “My first Cannes look with @chanelofficial” “The Idol. June 4th. HBO” 등 글과 함께 자신이 입었던 드레스 착용 인증샷을 여러 장 게재했다.
     
    제니는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총 3벌의 의상을 입었다.
     
    ‘인간샤넬’로 불리는 제니는 칸에서도 샤넬을 선택했다.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샤넬 2020 SS 오뜨 꾸뛰르쇼에서 등장했던 컬렉션 의상을 입었다. 시스루 블랙 망사가 돋보이는 화이트 레이스 드레스에 샤넬 리본 헤어밴드로 머리에 포인트를 주고, 신발도 리본 스트랩 하이힐을 신어 인형 같은 외모를 자랑했다.

    애프터파티에서는 180도 변신해 샤넬 SS 2023 신상 홀터넥 베스트탑에 롱스커트, 레이스업 샌들을 매치해 도발적인 매력을 과시했다.

    포토콜 행사에서는 슈슈통 2023 FW 컬렉션 제품인 블랙 드레스를 입었다. 특히 샤넬 블랙 리본으로 포인트를 준 댕기머리로 제니만의 사랑스러움을 강조했다.

    [사진=제니 인스타그램]

    하지만 제니가 출연한 HBO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은 혹평을 받았다.
     
    ‘디 아이돌’ 두 편이 지난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개됐고, 국내에서는 5분간 기립박수가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작품에 대한 외신들의 평가는 ‘혹평’으로 가득했다.
     
    영화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디 아이돌’은 신선도 100% 만점에 9%만을 기록했다.
     
    또한 외신들은 드라마 속 선정성과 여성 혐오적 묘사, 남성주의적 성적 판타지 등을 꼬집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릴리 로즈 뎁의 얼굴에 체액이 묻은 장면이 담긴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음란물) 사진과 얼음을 이용한 음란 행위, 나이트클럽을 가진 사기꾼, 사악한 할리우드 아첨꾼들이 처음 두 에피소드를 가득 채웠다”고 비판했고, 할리우드 리포터 심지어 “음탕한 남성 판타지”라고 지적했다.
     
    연예매체 롤링스톤 역시 “쇼 러너(TV프로그램 책임자)를 위한 메모: 당신의 주인공에 대한 회의가 든다면, 그 주인공이 스스로의 목을 조르면서 음란행위를 하는 장면을 잘라내라. 공개된 두 편은 끔찍하고 잔인하다. 예상보다 더 최악”이라고 혹평했다.
     
    특히 롤링스톤은 "K팝 슈퍼스타 제니를 캐스팅한 것은 레빈슨 감독에게 가장 큰 이득이었다. 그러나 제니의 출연 분량이 거의 없고 스토리에서도 중요하지 않은 역할을 맡아 제작진의 불평이 나왔다. 제니는 고작 3∼4줄의 대사를 소화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디 아이돌'은 팝 아이돌 스타와 문화 산업의 복잡한 관계를 그린 작품으로, 제니는 팝스타를 꿈꾸는 주인공 조슬린의 백업 댄서 다이안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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