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태블릿 활용 노페이퍼 회의·메모보고 활성화로 똑똑하게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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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강대웅·윤중국 기자
입력 2023-05-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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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서별 업무매뉴얼 전면 개편 및 분기별 현행화 작업 진행 통해 인사이동 업무 공백 최소화

하남시청 상황실에서 개최된 공약보고회에서 종이 없는 ‘노(NO) 페이퍼’ 형식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하남시]

경기 하남시는 일하는 방식 개선을 위해 워크 스마트(Work smart, 똑똑하게 일하기)와 워크 다이어트(Work diet, 낭비 업무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이며 주목받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월 26일부터 국장급 이상 간부 직원이 참석하는 목요 현안회의에서 회의자료 없는 ‘스탠딩 회의’를 도입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 하남시는 이달 15일부터는 월요 주간회의에서 종이 없는 ‘노(NO) 페이퍼’ 형식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회의방식 변경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4월 하남시 방문 특강에서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공직사회에서 종이 사용을 줄이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제안한 데 따른 조치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A4 용지 한 장을 만드는 데에 10ℓ의 물이 소비되고 2.88g의 탄소가 배출된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평균 종이 사용량은 2018년 기준 189.2㎏으로 전 세계 1인당 연평균 사용량인 56.2㎏과 비교해 3배가 넘는 수치를 나타낸 만큼 종이 사용 습관의 변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노 페이퍼’ 형식으로 진행된 25일 공약보고회에서는 이현재 시장을 비롯한 회의 참석자들이 거치대에 놓인 태블릿 PC에 저장된 회의자료를 보며 주요 정책 사안에 대해 활발히 토의하고 중요 내용에 대해서는 메모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하남시는 각종 회의 보고 시 ‘노 페이퍼’ 업무환경이 일상화될 수 있도록 공직사회 디지털화를 선도해 회의자료 출력으로 소비되는 종이 자원을 줄이는 친환경 가치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하남시는 인사이동에 따른 업무공백 최소화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 부서별 업무매뉴얼을 전면 개편하고 분기별로 현행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늘어나는 행정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 4월 ‘워크 다이어트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며 직원들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받았다.

워크 다이어트 아이디어 공모전은 직원들의 높은 참여와 관심 속 총 35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는데, 하남시는 이 중 우수 아이디어로 △대면보고 최소화 및 메모보고 활성화 △각종 회의·행사 준비 자료 및 용품 공유 시스템 도입 △부설주차장 정기권 청구 방식 변경 등 3건을 선정해 시정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업무집중부스 마련 △민원정책시스템 답변 서식 통일화 △보고서 작성 노하우 공유 △업무시간 외 단톡방 등 연락 자제(연결되지 않을 권리) 등이 직원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접수된 아이디어들은 월별 실천 캠페인을 통해 체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현재 시장은 “우리시는 꼭 필요한 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을 지속해서 개선, 시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면서 “효율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우리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하남, 시민들이 살고 싶은 도시 하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아이사랑놀이터 설치 사업 선정…육아종합지원센터 위례·감일 분소 조성

하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아이꿈놀이터 모습. [사진=하남시]

경기기 하남시는 아이사랑놀이터 설치를 위한 도비를 확보하면서 (가칭)하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 감일·위례분소를 아이사랑놀이터를 중심으로 조성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25일 하남시에 따르면 하남시는 ‘2023년 경기도 아이사랑놀이터 설치비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돼 도비 4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아이사랑놀이터는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 및 부모의 육아부담 경감을 위해 자유놀이실, 놀이프로그램, 장난감도서관 등으로 구성된 실내놀이터 시설이다.

그동안 하남시에서는 하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아이꿈놀이터 1개소를 운영했지만, 미사강변도시에 위치해 원도심과 감일·위례신도시 등 타 권역에서의 접근성이 부족해 분소 확충 필요성이 제기된 상황이었다.

하남시는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고자 오는 2024년까지 △원도심 △미사강변도시 △감일·위례신도시 등 3개 권역에 하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 분소를 설치·운영할 계획을 수립했다.

이 같은 상황 속 경기도의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아이사랑놀이터 사업에 대한 도비를 확보하게 됐고 하남시는 하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 감일·위례분소를 아이사랑놀이터를 중심으로 조성하는 방식으로 계획을 변경해 설치·운영할 방침이다.

이현재 시장은 “아이사랑놀이터 설치를 위한 도비 확보를 통해 우리 학부모들이 만족할 수 있는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우리시는 하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 분소를 신속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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