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통계용어 표준화 막바지 작업…국가통계 활용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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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3-05-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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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내 작업 완료…내년중 온라인 사전체계 구축

[사진=통계청]


통계청이 통계용어 통일 및 표준화 작업에 나선다. 이용상의 혼란을 막고 국민들의 통계 이해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24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통계청과 한국통계학회는 2021년부터 통계용어 표준화 및 온라인사전 체계화 연구사업을 시작해 현재 온라인사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용어를 선정 중이다. 통계청과 관련 분야 전문가가 올해 말 최종 검토한 후 실제 서비스는 내년 중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작업은 국가승인통계 작성 과정에서 업계별로 다르게 사용되고 있는 통계용어를 표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높은 질의 통계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수집해 통계화 시키기 위한 고도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데 국내에서는 아직 해당 서비스가 갖춰지지 않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럽연합통계국(유로스탯) 등 선진 통계기관에서는 이미 통계행정용어가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이번 표준화는 경제, 사회, 인구, 농림·어업, 산업·서비스, 국토·주거, 환경·에너지 등 통계 전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용어명은 정의, 해설(인포그래픽), 관련통계조사명, 분류, 관련영문용어 등으로 일관성 있게 분류할 계획이다.

국가승인통계 작성 과정에서 업계별로 다르게 사용되고 있는 통계용어를 일치시키는 작업도 함께 이뤄진다.

예를 들어 그간 통계 조사 과정에서의 무응답을 표현할 때 기관에 따라 '단위무응답'과 '개체무응답'이라는 단어를 혼용해서 사용해 왔는데 앞으로는 '단위무응답'으로만 사용하게 된다.

표 구성 단계에서도 '분할표'와 '교차표'를 함께 사용했지만 이번 작업 과정에서 '교차표'를 채택하기로 했다.

작성 기관마다 쓰는 용어가 같아도 영문 표기를 다르게 하는 경우나 빅데이터, 화학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도 표현형을 통일하고 표준화할 방침이다.

통계청은 파편화돼 있는 통계용어를 일원화해 운영상의 비효율을 줄이고 일관된 통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일화되지 않은 용어를 사용함에 따른 이용자들의 혼란을 막고 통계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해당 작업에 착수했다"며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통계 이해도가 보다 높아지고 국가통계 활용도 역시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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