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AI 시대 데이터 급증, 스토리지 중요성 ↑…韓 고객사 수요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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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3-05-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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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챗GPT 등 생성 AI 부상 속 폭증하는 데이터에 대한 원활한 처리도 중요해져

  • IBM, 스토리지 전략 최근 재정립하며 이에 대응…韓 고객사들도 다수 이용

  • IBM "韓서 운용하는 데이터만 350페타바이트 달해"

샘 워너 IBM 스토리지 부사장 [사진=윤선훈 기자]

IBM이 최근 챗GPT 등의 부상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처리 성능이 중요해진 가운데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샘 워너 IBM 스토리지 부사장은 AI 시대 급증하는 데이터를 제대로 관리하고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샘 워너 부사장은 "90%가 넘는 기업들이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감행하고 있는데, 그만큼 급증한 데이터를 제대로 분석·관리하기 위해 스토리지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BM은 올 3월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를 재정립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필요에 더욱 맞춤화된 제품·솔루션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크게 데이터와 AI를 위한 스토리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스토리지, 데이터 회복 탄력성을 위한 스토리지 라인업으로 나뉘었다. 이는 각각 IBM 스토리지 스케일 시스템(IBM SSS)과 IBM 스토리지 퓨전 HCI 시스템, IBM 스토리지 플래시시스템(IBM Storage FlashSystem) 등으로 지칭됐다.

이어 발표한 박대성 한국IBM 스토리지 사업총괄 상무는 "지난해 스토리지 사업부의 대표 제품인 IBM SSS는 물론 특히 성장한 플래시시스템을 필두로 한 인프라 부문이 한국IBM의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했다"라며 "한국IBM은 계속해서 국내 기업·기관들과 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IBM SSS는 검증된 성능의 분산 파일 시스템인 스토리지 스케일을 탑재해 데이터 중심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확장성과 유연성을 보장한다. 실제 국내 기업들의 활용 사례도 다수다.

대표적으로 NHN클라우드는 광주광역시에 국가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IBM SSS를 활용하고 있다. 국가AI데이터센터는 연산능력이 세계 10위권인 88.5PF(페타플롭스)에 달하고 저장 용량은 107PB(페타바이트)에 달한다. 1초에 8경8500조번 연산할 수 있으며, 10MB(메가바이트) 파일이 10억7000만 개 저장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처리하고 저장해야 하는 데이터가 많기에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스토리지가 필요한데, 여기에 IBM SSS 스토리지가 쓰인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방대한 양의 바이오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130억원 규모의 바이오데이터팜을 구축하면서 IBM SSS를 활용했다. 바이오데이터팜은 '울산 만명게놈 프로젝트'에서 생성된 총 1만33명의 유전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10만명 이상 규모의 전장게놈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슈퍼컴퓨팅 장비를 갖추고 있다.

IBM SSS를 도입한 국내 고객사의 데이터 운용 규모는 총 350PB다.

IBM은 또 사이버 회복탄력성을 갖춘 플래시 시스템을 통해 국내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계속되는 사이버 공격으로 보안이 기업 우선 순위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IBM은 보안 측면에서도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고 있는 코리아세븐은 차세대 점포시스템을 구축하며 IBM의 플래시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단국대학교병원 또한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내 플래시시스템을 활용해 차세대 시스템에 적합하게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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