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예금, 넉달 새 162억달러 빠졌다…4월에만 51억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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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05-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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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2023년 4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발표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4월 거주자 외화예금이 전월보다 61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달러화 예금은 넉 달 만에 162억 달러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규모는 913억9000만달러로 한 달 전대비 61억 달러 감소했다. 지난 1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예금(792억달러)이 51억3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로화예금도 전월 대비 4억3000만달러 줄어든 44억3000만달러로 나타났고 엔화예금 또한 53억2000만달러로 한 달새 3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기업의 수입결제대금 지급, 해외직접투자 및 증권투자 자금 인출이 확대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근래들어 미 달러화예금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작년 말 953억8000만달러에서 800억달러를 하회하면서 넉 달만에 162억 달러가 줄었다. 외화예금 가운데 미 달러화 비중이 86.7%에 달할 만큼 커 미 달러화 감소에 따른 외화예금 잔액 역시도 196억달러 급감했다.

주체별 외화예금 추이를 살펴보면 기업이 보유한 외화예금 잔액이 775억4000만달러로 한 달새 54억1000만달러 이상 감소했다. 기업 외화예금은 작년 말 961조원에 달했으나 올 들어 하락세를 거듭하는 모습이다. 개인 외화예금잔액은 138억5000만달러로 전달대비 3000만달러 감소했고, 지난해말 대비로는 6억9000만달러 가량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820억2000만달러로 한달새 58억3000만달러 줄었다. 외은지점이 보유한 외화예금 잔액은 전월대비 2억7000만달러 감소한 93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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