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중흥그룹 편입 시너지...ESG 경영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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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5-2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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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회 다양성·전문성 강화…사회 공헌 활동 적극 참여

  • "그룹 편입으로 지속 가능 경영 위한 발판 마련"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왼쪽)이 지난 4월 26일 김홍규 강릉시장에게 산불 피해 성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급격한 금리 인상과 자재 가격 상승으로 국내 건설경기가 급격히 위축된 상황에서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중흥그룹에 편입된 이후 선제적인 사업 포트포리오 변화,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체질 개선을 이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편입한 효과는 최근 글로벌 경영 화두로 떠오르며 중요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대우건설은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회계·재무 전문가인 안성희 카톨릭대 회계학과 부교수를 여성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이사회 소집 절차 개선 등 정관 일부를 변경하며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했다.

이사회 내에 보상위원회도 신설했다. 보상위원회 신설로 성과에 기반한 연봉과 인센티브에 대한 설계·검토가 이뤄지게 된 만큼 등기이사에 대한 동기부여 제고, 공정한 보수 집행 등 적극적인 이사회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에서도 그룹 편입으로 인한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 대우건설과 중흥그룹은 국내외에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성금 지원을 통해 조속한 피해 복구에 힘쓰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4월 발생한 강릉 산불 피해 주민돕기 성금으로 3억원을 전달하며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3월 동해안 산불 발생 시에도 중흥그룹과 함께 성금 5억원을 전달했으며 올해 초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에도 복구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사회공헌활동 강화 배경에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중흥그룹 기업문화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흥그룹은 지난 4월에 13억원을 들여 조선대에 전망대 카페를 제공하는 등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룹 편입을 통해 안정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에 힘쓸 수 있게 돼 ESG 분야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시스템 개선을 할 수 있었다"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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