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출생아 동월 기준 역대 최소...인구 41개월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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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3-05-2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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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자 35.2% 감소·혼인18.8% 증가...일상 회복 영향

전국 월별 출생 추이[자료=통계청]

올해 3월 출생아 수가 같은달 기준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사망자수는 30% 이상 줄었지만 인구는 4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3월 출생아 수는 2만113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64명(8.1%) 감소했다. 

월 출생아 수가 다시 2만명선을 넘어섰지만 월간 통계를 작성한 1981년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치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 88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고 있다. 월간 최저치는 지난해 12월에 기록한 1만6803명이다.

이에 따른 1분기 출생아수는 전년 동기 대비 4116명(6.0%) 감소한 6만4256명을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0.06명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도 4.9명으로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1년 만에 경신했다.

시도별 조출생률은 세종이 9.7명으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4.1명으로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2만892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5689명(35.2%) 감소했다. 조사망률은 6.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2명)보다 3.5명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층에게 건강 위험 요인이 된 코로나19가 올해 들어 주춤해지면서 전반적으로 사망자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분(출생아-사망자)은 –7784명을 기록했다. 국내 인구가 연속으로 자연 감소한 것은 지난 2019년 11월부터 41개월째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124명), 경기(251명)에서 인구가 자연증가했고 서울, 부산 등 15개 시도는 인구 자연감소가 나타났다.

3월 혼인 건수는 1만819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76건(18.8%)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하고 일상이 회복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혼은 825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3건(4.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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