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시간준수성·안전성 최고...외항사보다 국적사 '이용자 만족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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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5-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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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2022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 발표

  • 러-우 전쟁으로 미주·유럽노선 시간준수율 하락

  • 소비자 피해구제율, 외국적 항공사 크게 낮아

  • 대한항공, 활주로 이탈사고 등으로 안전성 A→B등급

인천국제공항에 계류 중인 국내 항공사 여객기 앞으로 외국 항공사 여객기가 이륙 준비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항공이 지난 국제선·국내선 시간 준수성 부문과 안전성 부문에서 모두 최상위로 선정됐다. 대한항공과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 등은 항공기 사고·준사고 발생률 등이 높아 안전성 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국적항공사 10곳, 외국적항공사 16곳, 주요 공항 6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국내선 시간 준수성 부문에서는 제주항공과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이 가장 높은 점수(A*등급)를 얻었다. 티웨이항공(B**), 에어서울(B*)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국제선 시간 준수성 부문에서는 국적사 가운데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이, 외항사 가운데 싱가포르항공과 에미레이트항공, 에티하드항공, 타이항공이 최고(A**)로 평가됐다.


국제선 중에서는 특히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항로를 우회한 미주·유럽 노선의 시간 준수성이 크게 낮아졌다. 미주·유럽 노선 시간 준수율은 2021년 각각 97.6%, 97.4%에서 지난해 91.5%, 92.6%로 하락했다.


국적사 안전성 평가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에어서울, 티웨이항공이 가장 높은 평가를(A**)를 받았다. 대한항공(B*)과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이상 B)은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 런던 히스로공항 접촉 사고와 10월 세부 공항 착륙 중 활주로 이탈 사고 등으로 A등급에서 B등급으로 하락했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국적사 5.81점, 외항사는 5.33점을 받았다. 다만 지난해 결항이나 지연을 경험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항공사가 신속하고 구체적인 정보 제공을 했는지 등을 살핀 '정보제공 적절성 만족도'에서 국적사는 '다소 만족', 외항사는 '보통'으로 낮게 나타났다.

공항 평가에서는 인천·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공항 6곳이 신속성, 수하물처리 정확성, 이용자 만족도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다.

공항이용 편리성에서는 인천·김해공항이 타 공항보다 체크인 카운터 등의 수속시설과 교통약자 편의시설 지표에서 점수가 높았다. 김포공항은 대중교통 편리성은 높았으나 이용객 대비 수하물 카트 수 등 수속시설 항목에서 점수가 낮아 전년(A등급)보다 등급이 한 단계 하락했다.

한편 국토부는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과 서비스 평가 결과와의 격차를 해소하는 등 제도 운영 상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항공사 평가에는 비인기 지방 노선의 갑작스러운 노선 휴·폐지에 따른 이용자 불편을 반영하고, 시간 준수성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강화 기준을 반영해 더 엄격히 관리할 계획이다.

공항 평가에서는 연계 교통수단의 노선 정보제공과 정확성, 무장애 적용수준 등을 반영하고 평가대상을 전체 15개 공항으로 확대한다.

김영혜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최근 항공교통 이용 경험 증가로 국민들의 항공 서비스 기대 수준이 높아진 만큼 평가 결과가 실제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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