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고지 WTO 사무총장 방한…'다자무역체제 회복' 韓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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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23-05-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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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응고지 오콘조-이웰라(Ngozi Okonjo-Iweala)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다자무역체제 회복을 위해 한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세계화의 재정의 :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한국의 역할(Redefining Globalization : Korea’s Role in a Changing World)’이라는 주제로 ‘WTO 사무총장과의 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응고지 WTO 사무총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김정일 SK스퀘어 부사장, 김경한 포스코 부사장, 이재민 서울대 교수, 이효영 국립외교원 교수를 비롯한 기업, 대학생, 협단체, 기관, 주한 공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세계는 기술 패권 경쟁과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보호무역 조치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가운데 자유무역을 선도해온 WTO는 상소기구 개혁이나 공급망 재편 대응, 수산보조금협상 비준 등 해결해야할 많은 과제가 있다”며 “그동안 다자무역체제를 대표한 WTO의 가장 큰 지지국인 한국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자유무역의 부활을 이루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조강연을 한 응고지 사무총장은 세계화의 퇴조 속에서 무역을 통해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경험은 다자무역체제 회복의 중요성을 증명하며, 한국이 WTO 개혁 등 다자무역체제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아울러 개도국의 국제무역 참여를 위한 역량 강화 등에서 WTO와의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자유무역 회복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WTO 역할과 더불어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조치들이 WTO 규범에 합치되어 예측가능하고 투명한 글로벌 무역·투자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WTO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하고, 다자무역체제 회복을 위한 WTO 개혁 과제에 대한 의견을 제안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응고지 WTO 사무총장과 악수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 중인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과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만나 환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23.5.23
    hkmpooh@yna.co.kr/2023-05-23 14: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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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 중인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과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만나 환담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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