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캠 설치했더니 낯선 남성이 내 집에서…혼자 사는 女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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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롬 기자
입력 2023-05-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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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혼자 사는 여성의 집을 7차례 무단 침입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남성은 계단에서 도어락 비밀번호를 몰래 훔쳐봤으며 "혼자 사는 여성의 집이 궁금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야간주거침입절도 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피해자 여성 B씨는 지난달 21일 밤 "집을 비운 사이 낯선 남자가 들어왔다"고 의정부경찰서에 신고했다. 

B씨는 외출 후 귀가할 때마다 이상한 느낌을 받아 홈캠을 구입해 설치, 낯선 남성이 집을 수차례 활보한 사실을 확인했다.

홈캠 영상 속 남성은 집 안으로 갑자기 들어오더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주거침입은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약 30분 동안 7차례 활보했다. 남성은 집 안 가구들을 만지거나 방 안을 들여다봤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달 초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B씨와 같은 단지에 거주하고 있었다. 

A씨는 계단을 오르내리다가 B씨의 현관문 도어락 비밀번호를 몰래 훔쳐 본 뒤 B씨가 집을 비운 새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었지만 여성 혼자 사는 빈집에 교묘하게 들어가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위험하다고 판단해 야간주거침입절도 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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