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원전 생태계 복원②] ㈜스마트프로, 가상공간서 원전 관제·모니터링 실시간 대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정래 기자
입력 2023-05-18 15: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정래혁 대표 "탈원전 정책에 발목, 중기부덕에 기술 개발에만 전념"

정래혁 ㈜스마트프로 대표

정래혁 ㈜스마트프로 대표 [사진=㈜스마트프로]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전 정부에서 추진했던 탈(脫)원전 정책은 폐기수순을 밟았다.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 위기 속에 에너지가 국가 경제를 넘어 국가안보와 국민 생존이 걸린 문제가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히려 원전 생태계 복원을 국정과제로 내세우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을 통해 높은 연구개발 투자 부담과 관련 기술에 대한 정보 부족 등으로 혁신 제품 개발 어려움에 처한 원전 분야 중소기업 살리기에 주력했다. 아주경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도하는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의 원전기업과제’를 통해 날개를 단 원전 분야 중소기업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원자력 업계는 현재 원전 종합 상황을 아우르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혁신형 소형 모듈원자로(SMR)과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분야, 원전 해체에도 디지털 트윈이 확대 적용된다. 정부는 2025년까지 디지털 트윈을 완료하고 발전소 감시와 진단, 정비, 운영을 더윽 정밀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은 일반적으로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 현실 세계에서 실체를 갖고 있는 물리적 시스템과 기능과 동작을 사물인터넷(IoT)과 행동 인터넷(IoB)의 데이터 관리 기술을 활용해 소프트웨어로 만들어 연결함으로써 마치 거울을 앞에 두고 서로 쌍둥이처럼 동작하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디지털 트윈은 원자력 발전소에서 최근 적극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디지털 트윈 원자력 발전소는 실제 발전 환경과 동일하게 가상공산에서 재현된다. 때문에 원자력 발전 관련 전체 모니터링과 실시간 대응 관제가 가능하다.

디지털 트윈 선도기업으로는 ㈜스마트프로(대표 정래혁)가 있다. 벤처기업인 ㈜스마트프로는 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 시스템 구현을 위한 자체 솔루션(Smart FVPF(Flow-based Visualization Program)과 스마트 메타버스(Smart Metaverse) 기술을 활용해 원자력 발전소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프로는 디지털 트윈 구현을 위해 원자력 발전소의 기존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시각화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프로는 ‘디지털트윈 융합형 스마트 배관 관리 솔루션 개발’ 과제에 선정돼 7500만원을 지원받았다. 

㈜스마트프로는 기술 개발을 통해 ‘센서 데이터와 3D 콘텐츠 동적 맵핑, 동적 시각화처리 코어 엔진’을 원전 디지털 트윈 환경에 구축했다. 이 기술은 실제 원전 가동 현장을 그대로 재현해 실시간 관제 시스템과 연동, 모니터링 효과를 높여 문제 해결 신속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배관 유지 보수에도 디지털 트윈을 통해 시뮬레이션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발전소 부지가 넓고 설계상 수많은 배관이 복잡하게 얽힌 특성상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관제 시스템은 원자력 발전소 안전성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이 같은 기술력에도 ‘탈원전,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등 전임 정부 탈원전 정책이 ㈜스마트프로의 발목을 잡았다. 

정래혁 대표는 "사업 지속 가능성에 대한 회의감이 든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다행히 중소벤처기업부가 2022년 빠르게 원전분야 중소기업 R&D(연구개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 원전 분야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 공고를 시행한 덕분에 다시 기술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기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2022년에 이어 지난 4월 ‘2023년도 원전 분야 중소기업 기술개발지원 통합 공고’를 발표하고, ‘원전 분야 중소기업 자생력 제고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에 나섰다. 

창업 7년 이하 기업 대상으로 하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원전분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기술혁신개발사업’, 투자 기업의 ‘투자 동의서’를 득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상용화기술개발사업’ 등 3개 사업을 통해 50여 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원장은 "올해에도 원전 분야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원전 중소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성과 창출에 나서겠다"며 "원전 분야 디지털 트윈 플랫폼 선도 기업들이 디지털 트윈 전 분야로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 관련 기술 고도화와 경쟁력 강화를 이룰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