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마약 불법 운송 사례 증가…항공편·SNS 통해 수법 정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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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통신원
입력 2023-05-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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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박스에 숨겨 운송하다 적발된 마약 운반 박스[사진=베트남통신사(TTXVN)]]



베트남 내 마약 불법 운송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마약 운송 방법이 더욱 정교해지는 모습이다.

16일 베트남플러스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 재정부 세관총국은 최근 항공 및 국제우편 등을 통한 마약 구매, 판매 및 운송 수법이 다양화·정교화하고 있는 동시에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세관총국, 하노이시 공안국, 마약예방통제팀(하노이시 세관국)은 최근 항공 및 택배를 통한 마약 불법 운송 사례가 다수 적발되어 모든 종류의 마약 29kg 이상을 압수하고 관련자를 체포했다. 특히 세관이 수출입 화물 전체에서 발견한 마약들은 맥주 상자나, 로션, 식품 통 등에 정교하게 숨겨져 있었다.

이달 초에만 하노이시 공안은 세관국과 함께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네덜란드에 들어온 여러 물품 중 14.6kg 이상의 MDMA 합성 마약, 5.3kg의 케타민을 포함해 약 20kg의 마약을 발견해 압수했다. 세관국은 맥주 캔 안에 마약이 들어있었다고 설명했다.

10일에는 1.37kg 이상의 케타민을 발견하고 압수했는데, 모든 마약은 로션 통 밑부분에 정교하게 숨겨져 있었다. 11일에는 체코에서 들어온 물품 중 8kg 이상의 MDMA 마약을 발견해 압수했다. 마요네즈 통 아래에 숨겨져 다른 상품들과 섞여있었다.

또한 마약 운송책들은 개인 정보를 숨기기 위해 닉네임으로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대화를 나눴으며, 화물 운송 과정 중 다수의 운송인을 거쳐 추적을 피하고 모바일 앱 기반 택시를 이용해 상품 내용을 모르는 수취인 등을 고용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베트남 세관총국은 사건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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