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캐나다 총리, 최태원 등 국내 기업 총수들과 잇단 면담...친환경·방산 등 경협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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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05-1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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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주요 인사들이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기업 총수들을 만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7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면담했다.

트뤼도 총리와 최 회장은 SK그룹이 주력하는 친환경 그린수소 등 청정에너지를 비롯한 여러 분야의 투자와 캐나다 정부 차원의 지원책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SK에코플랜트는 캐나다 월드에너지GH₂와 45억 달러(약 6조원) 규모의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SK에코플랜트는 5000만달러(약 660억원) 규모를 투자해 사업 지분의 20%를 확보하고, 그린수소 사업의 전 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트뤼도 총리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도 이날 별도 면담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함께 방한한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산업장관도 국내 여러 기업과 접촉해 미래기술 분야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샴페인 장관은 전날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를 방문해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을 면담하고 현대차가 양산하는 전기차 등을 둘러봤다.

이날 면담에서는 전기차, 수소, 배터리 핵심 광물 등 분야와 관련해 캐나다와 현대차의 투자 및 협업 확대 가능성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같은 날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등 주요 임원진과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는 방산과 우주항공 분야 협력에 대한 포괄적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현재 600억 달러를 투입해 노후 잠수함을 신형으로 교체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번 방한에 앞서 캐나다 정부 실무자들은 HD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방문해 방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식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만찬에는 기업인들도 참석해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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