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양자암호통신 기반 VPN 발표... 하반기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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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5-1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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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 공공, 금융 등 민감 정보 다루는 분야로 사업 확장

양자난수생성기를 탑재한 VPN 장비 [사진=SKT]

SK텔레콤(SKT)이 SK스퀘어 자회사 IDQ, 네트워크 보안장비 회사 엑스게이트와 양자암호통신 기반 가상사설망(VPN)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SKT는 엑스게이트 VPN 서버 장비에 IDQ의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셋을 연동해 양자암호통신 기반 VPN을 개발했다. 기존 대비 강력한 보안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올해 하반기 상용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VPN은 기업이나 기관의 내부 네트워크와 주고받는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활용되는 기술이다. 별도 전용망을 구축하는 것보다 가격도 저렴하다. VPN은 데이터 송수신 과정에서 암호화·복호화 과정을 추가해 데이터를 보호한다. 때문에 송수신 시 진행하는 암·복호화에 높은 수준의 보안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자암호통신 기반 VPN에는 양자 기반 암호통신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양자 컴퓨팅에 의해 해킹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기존 암호화 방식을 양자난수생성 기술로 보완한 것이다.

또한 엑스게이트의 VPN 장비에 QRNG 칩셋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구현했기 때문에 기존 VPN 이용 시 필요한 장비 외에 별도로 추가 장비도 필요하지 않다. 월 사용료 역시 기존 VPN과 동일하다.

보안 기술은 최근 챗GPT 등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인해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과 악성코드 대량 생산 등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사이버 보안 위협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SKT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보안시장 규모는 6조7195억원으로 2021년 대비 9% 성장했다.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4.8%, 3.8% 성장할 전망이다. 양자암호통신 글로벌 시장 규모도 2022년 이후 연평균 39.8% 성장해 2030년에는 24조5793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SKT는 SK쉴더스, 엑스게이트 등과 함께 국방, 공공, 금융 등 민감 정보를 다뤄 높은 수준의 보안이 필요한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VPN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해 양자 컴퓨팅 시대에도 활용할 수 있는 높은 보안 수준을 갖춘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SK쉴더스, 엑스게이트 등과 협력해 국내 공공, 국방, 금융 등 높은 보안을 필요로 하는 산업의 보안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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