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LG디스플레이, 이르면 2분기부터 삼성전자에 OLED TV 패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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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5-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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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LG디스플레이(LGD)가 이르면 이번 분기부터 삼성전자에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TV 패널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로이터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LGD는 우선 내년에 패널 200만장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내후년과 그 다음 해에는 각각 300만, 500만장을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기 공급 물량은 77인치와 83인치 패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자가 중저가 TV 시장에서 중국업체들과의 경쟁이 격화하면서 하이엔드 시장 내 입지를 넓히기 위한 조치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OLED 패널 가격은 통상 액정디스플레이(LCD) 패널의 5배를 넘는다.

또한 이번 계약으로 인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소니를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설 전망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OLED TV 시장 내 점유율은 LG전자가 54.6%로 1위이고 소니와 삼성전자가 각각 26.1%, 6.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LGD가 내년에 삼성전자에 공급을 목표로 하는 OLED TV 패널 200만장은 최소한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로, 작년 2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해 온 LGD에게는 큰 호재가 될 전망이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전문가들은 해당 공급분 생산을 위해서는 대형 OLED 패널 전체 생산능력의 약 20~30%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는데, 이 경우 LGD는 최근 가동률이 낮았던 OLED 공장의 생산능력을 풀 가동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LGD는 LG전자와 소니에도 OLED TV 패널을 공급하고 있고, 애플에는 스마트폰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디스플레이 부문이 있으나 스마트폰 OLED 패널에 주력하고 있다.

옴디아는 올해 OLED TV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6% 가량 증가한 11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고, 2027년에는 129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LGD와 삼성전자는 해당 소식에 대해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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