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일감 몰아주기' KT 본사 압수수색...본사 관여 여부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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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지 기자
입력 2023-05-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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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전경. 2023.05.08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전경. 2023.05.08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KT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KT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거래상지위남용 등 공정거래법위반 혐의로 KT 본사·KDFS·계열사·협력업체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KT 본사가 관여한 정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구현모 전 KT 대표 등은 KT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관리업체인 KDFS에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사회 장악을 위해 사외이사들에게 부정한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고발됐다.

KT가 소유한 호텔에서 납품 대금 부풀리기 등의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이를 정치권의 '로비 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앞서 KDFS의 임직원 등을 참고인으로 소환하는 등 확보한 증거 등을 바탕으로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검찰은 최근 KT텔레캅이 각 시설관리 업체별 품질 평가 기준을 KDFS에 유리하게 변경한 정황 등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KT텔레캅 본사 현장조사 자료와 참고인 진술, 이날 KT 본사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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