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규 개설 증권계좌 수 3년래 최저…증시 부진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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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통신원
입력 2023-05-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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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BIDV 은행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베트남 신규 개설 증권 계좌 수가 3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베트남 증시 부진 여파에 증시에 대한 관심도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주 VTV뉴스 등 베트남 매체들이 베트남 증권예탁센터(VSD) 발표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3년 4월 국내외 투자자들이 신규 개설한 증권 계좌수는 약 2만3000개를 기록했다.

이는 3만9000개 이상을 기록했던 3월 대비 40%가량 급감한 수준이다. 더욱이 베트남 신규 개설 증권 계좌수는 3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한달에 50만개가량의 신규 증권 계좌가 개설된 경우도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1년새 증시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작년 2분기부터 나타난 증시 하락을 비롯해 베트남 증시가 예측할 수 없는 흐름을 보이면서 최근 몇 달 동안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 "무관심"하게 됐다고 VTV뉴스는 전했다. 베트남 대표 주가지수인 VN지수는 4월 한달간 횡보세를 나타낸 가운데 1.5%가량 하락했다.

한편 최근 베트남 증권감독당국인 국가증권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증권사들에게 영업의 질적 수준과 재무 안정성을 개선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위원회의 허가 또는 승인을 받지 않거나 보고하지 않은 경우에는 사업 활동을 수행하거나 증권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고, 증권법의 규정을 벗어나 영업활동을 하거나 이행지침서 없이 영업활동을 하거나 용역을 제공할 수 없도록 했다. 또한 모든 상황에서 투자자의 유동성, 증권 거래 예금을 보장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또 증권사에 증권업 종사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시하면서, 증권 실무자는 △투자 자문시 증권업무 자격증 번호 공개 △매매 유인을 위한 사이버 그룹 참여 금지 등 각종 규정을 엄격하게 지키도록 했다고 VTV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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