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26년까지 25조원 절감…전 직원 인금 인상분 반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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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05-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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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나주 본사

한국전력공사 나주 본사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32조원이 넘는 적자를 낸 한국전력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25조원 규모의 재무개선을 추진한다. 주요 부동산 등 자산 매각과 함께 본사와 전력그룹사 직원의 임금 인상분을 반납할 계획이다. 

한전은 12일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구 계획을 발표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한전은 2026년까지 25조원 이상의 재무개선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수립한 전력그룹 재정건전화 종합 계획을 통해 설정한 재무개선 목표 20조1000억원에서 5조600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각각 3조9000억원, 1조7000억원의 재무개선을 추가적으로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안정적인 전력공급 및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전력설비 건설의 시기와 규모를 추가로 이연·조정해 1조3000억원을 절감하고 업무추진비 등 일상적인 경상경비를 최대한 줄여 1조2000억원을 줄인다. 이 밖에 전력시장제도를 개선해 영업비용의 90%를 차지하는 구입전력비를 2조8000억원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자산 매각과 임대도 추진한다. 기존 재정건전화 계획상 매각대상 44개소(전력그룹사 포함) 외에, '매각가능한 모든 부동산을 매각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수도권 대표자산인 여의도 남서울본부를 매각하기로 했다. 

이어 강남 핵심 교통 요충지에 입지한 한전아트센터와 10개 사옥의 임대를 추진하고 추가적인 임대자산을 발굴한다. 

조직·인력 효율화 측면에서는 향후 전력수요 증가와 에너지 신산업 확대 등에 따른 필수 증가 소요인력 1600여명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업무 디지털화·사업소 재편·업무 광역화 등 인력 재배치를 추진한다. 

임직원의 임금 인상분도 반납한다. 지난해 경영진과 1직급 이상 간부의 성과급 및 임금을 반납한 한전은 전력그룹사와 2직급 이상 임직원의 임금 인상분을 전부 반납하기로 했다. 여기에 추가로 한전은 3직급 직원의 임금 인상분의 50%를 반납한다. 

한전은 전 직원의 임금 인상분 반납 동참을 위해 노조와의 합의가 필요한 만큼, 노조 측에 협력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한층 강화한 고강도 자구대책을 보다 신속하고 확실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전 임직원이 경영체계 전반에 걸친 과감한 혁신 및 고객편익 증진에 비상한 각오로 동참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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