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정부 만들기 위해 일하는 방식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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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3-05-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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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 전략과 9개 과제로 구성된 '공공부문의 일하는 방식 개선 종합계획' 수립

[사진= 행안부]

행정안전부는 일 잘하고 신뢰받는 정부 구현을 위하여 ‘공공부문의 일하는 방식 개선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 4월 26일 발표된 ‘2023년 정부혁신 종합계획’의 후속으로서, 유능한 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해 신속하게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3대 전략과 9개 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전략은 효율적으로 일하는 정부다. 업무절차 개선을 위해 ‘보고서 편집 자동화’, ‘기입가능한(fillable) PDF를 활용한 수당지급’ 등 다수기관이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업무 재설계 사례를 발굴하여 공유한다. 

그리고 각 기관이 소관 업무절차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서(가이드)를 배포하고 아이디어 제안과 토론, 자동화 프로그램 등의 공유가 가능한 공동체(커뮤니티)를 운영한다. 공공의 데이터와 서비스를 민간에 개방하고, 기관 간 협업 과정에서 문제가 있을 경우 이를 조정·지원하여 개방과 협업을 통해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서로 관련된 제도 간에도 기준 등이 다르게 되어 불편이 있는 경우 이를 표준화하고, 행정에 범용(유니버설) 디자인 원칙을 전면 적용하여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두 번째 전략은 인재가 일하기 좋은 정부다.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함께하는 통합 익명게시판을 통해 기관 내 불합리한 관행에 대해 자유롭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정부혁신 어벤져스 등을 통해 혁신 우수사례를 적극적으로 공유하여 각 기관의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한다.

탄력적 근무시간 적용, 업무용 노트북(온북) 등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유연근무 확대로 업무 효율을 높이고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를 만든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반영하여 기관별 업무 특성에 맞는 공간혁신을 구축하여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세 번째 전략은 지식을 잘 활용하는 똑똑한 정부다. 행정기관이 업무를 수행하며 생산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온나라 지식’에 등록된 정보를 현행화하고 기관별 지식관리시스템(KMS) 등 다른 시스템과 연계하여 검색 가능한 행정지식을 확대한다.
 
‘온나라 지식’을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해 등록된 행정지식을 인공지능(AI)이 학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최근, 지피티(GPT) 등 최신기술을 업무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안내서를 제작·배포한 바 있다. 

행정안전부는 공공부문 일하는 방식 개선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행정기관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일하는 방식 개선 자문(컨설팅)을 통해 각 기관의 일하는 방식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선용 정부혁신조직실장은 “복잡한 정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고 효율적으로 일해야 한다”라며, “일하는 방식 개선을 통해 일 잘하고 신뢰받는 정부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8월, 충남 보령시에서 ‘제5회 섬의 날’ 행사 열린다
- 행정안전부 공모 결과 충남 보령시 선정


2024년 8월 8일에 개최되는 ‘제5회 섬의 날’ 행사 개최지로 충청남도 보령시가 최종 선정됐다. ‘섬의 날’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섬 발전 촉진법'에 따라 매년 8월 8일로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2019년 전라남도 목포시·신안군에서 제1회 섬의 날 행사가 개최됐고, 올해는 8월 8일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제4회 섬의 날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 ‘제5회 섬의 날’ 행사 개최지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하고, 4월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충남 보령시’ 선정했다고 밝혔다.

충남 보령시는 행사의 주 무대가 될 대천해수욕장에는 매년 1천만 명 이상 방문하고, 진흙(머드)축제 기간에만 2백만 명이 찾는 등 서해안 최고의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숙박, 교통, 식당, 관광시설 등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기반시설도 잘 갖춰져 있으며, 대천항에서 원산도, 삽시도, 고대도 등 섬으로 이동하기 편리한 만큼 섬과 연계한 부대행사도 가능하다.

특히, 섬의 날 행사를 통해 서해의 독도로 불리며 우리 해양 영토를 지키는 중요한 섬인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격렬비열도’의 가치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충남 보령시와 협업하여 많은 관광객에게 ‘섬’과 ‘섬의 날’을 알릴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제4회 섬의 날’ 행사는 8월 8일부터 8월 11일까지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진행된다.정부 기념식을 비롯해 섬 홍보 전시관을 운영하고, 섬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학술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최훈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2024년에 충남 보령시에서 개최되는 섬의 날 행사가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기대가 크다”라며, “섬의 날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섬의 가치와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행안부, 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본격 착수, 연말까지 완료 예정
- 인파 밀집 위험 사고 데이터를 분석하여 과학적으로 예측하고 대비한다


행정안전부는 지역축제‧공연장 등의 인파 규모를 사전에 파악하고 위험경보를 알려주는 ‘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조상명 안전정책실장 주재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은 지난 이태원참사 이후 현장인파의 과학적 예측·관리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최우선 과제 중 하나다.

현장인파관리시스템은 이동통신사의 기지국 접속데이터, 국토교통부의 공간정보 데이터 등의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들을 연계 분석하여 도출한 밀집도를 지자체 상황실 내 지도 기반의 지리정보체계(GIS) 통합상황판에 표출한다.

밀집도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의 위험경보 알림도 표출되어 현장상황을 실시간 점검(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위험경보에 따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지자체 상황판에 위험경보 알림이 뜨면 지자체는 상황실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을 확인한 후 경찰·소방과 상황을 공유하고 위험 수준에 따라 교통통제, 인파 소산 등 관련 지침(매뉴얼)에 따라 대응하게 된다.

시스템 구축 일정은 이번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11월 대도시 지역 시범 서비스를 거쳐 올해 12월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며, 2025년에는 2단계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분석 기능 보강사업이 추진된다.

이태원참사 발생 당시의 데이터를 적용해 인파 분석을 진행한 결과 통신사 접속데이터가 사고 발생시각 이전부터 급속하게 상승했음이 확인됐다.

‘현장인파관리시스템’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험신호를 감지하고 위험경보 발생시 지자체에서 경찰·소방과 함께 신속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안전한 현장 인파관리와 적기 대응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9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통신사 접속데이터 수집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고, 8월 17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조상명 안정정책실장은 "앞으로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현장인파관리시스템을 통해 인파 밀집 위험 상황을 조기 파악할 수 있게 된다"라며, "현장인파관리시스템으로 인파 사고에 대한 상시 대비체계를 강화하여 인파 사고를 예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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