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내린 광주 전남 피해 커...식수 걱정은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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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3-05-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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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에 넘어진 전남지역 벼. [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과 6일 폭우가 내린 광주와 전남에 7일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식수난은 해소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5㎜ 내외의 비가 더 내린다고 예보했다.
 
순간풍속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어 전남 남해안인 여수와 거문도·초도에는 현재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7일 저녁 늦게 비가 그치고,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점차 올라갈 것으로 차차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전남지역에는 3일부터 장흥 관산 344㎜를 최고로, 고흥 나로도 343.5㎜, 해남 북이리 336.5㎜, 완도 보길도 291.5㎜, 광양 백운산 285.5㎜, 여수 초도 284.5㎜, 보성 269.7㎜, 강진 마량 267㎜, 구례 피아골 236㎜, 광주 광산 174㎜를 기록했다.
 
이 폭우로 농작물·시설물 피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일까지 전남에서는 7억500만원 정도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농작물 피해는 순천과 고흥, 보성, 강진, 장흥에서 728ha, 5억3900만원 정도의 피해가 났다.
 
봄철 수확을 앞둔 554ha의 농작물이 비바람에 넘어지는 ‘도복’ 피해가 났고 모내기를 마친 벼 174ha가 물에 잠겼다.
 
또 고흥과 해남, 광양, 장흥, 영광에서는 도로가 유실돼 1억6100만원의 피해가 났다.
 
광주에서는 폭우 때문에 정전과 침수 피해가 나고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5일 도시철도 광주공항역에서는 출입구 이설 공사장에 빗물이 밀려들어 1시간 40분간 열차운행이 멈추고 북구에서는 비바람에 가로수가 넘어져 전선을 절단, 2000 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한편 이번 비로 제한급수를 하던 완도 등 섬지역에서는 식수난이 완전히 해결됐고 광주에서도 7일 0시 현재 동복댐 저수율이 34%, 주암댐이 28%를 기록해 당분간 식수 걱정을 하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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