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한·영 수교 140주년 리셉션서 英 찰스 3세 방한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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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5-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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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오는 6일 찰스3세 대관식 개최...한덕수 총리 참석

박진 외교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3일 주한영국대사관이 주최하는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및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정연우기자, ynu@ajunews.com]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3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영 양국의 관계가 빠르게 발전했다"고 평하면서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방한을 제안했다.

박 장관은 이날 주한영국대사관이 주최하는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및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4일 외교가에 따르면 이번 리셉션에는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를 비롯하여 영국 관련 우리측 정·재계, 문화계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진 외교장관은 축사를 통해 "70년 만에 개최되는 영국 국왕의 대관식을 축하하고 한국을 대표해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992년에 방한했던 찰스 3세 국왕도 30년 만에 다시 한번 한국을 방문한다면 우리 국민 모두에게 영광스럽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찰스 3세 국왕이 문화예술, 기후변화, 환경 등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바탕으로 영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가져오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2023년은 한·영 양국 수교 140주년과 정전 70주년을 동시에 기념하는 한·영 관계에 의미있는 해다"라며 양국이 지난 140년간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 가치를 바탕으로 강력한 연대를 발전시켜온 것을 평가했다.
 
박 장관은 "지난해 6월 정상회담 계기로 채택된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자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양국 협력이 우주, 원전, 사이버 안보 등 폭넓은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주말 있을 대관식은 영국과 영연방 국가들에게 길이 남을 역사적 순간"이라며 “행복하고 다양성이 존중 받는 현대적인 영국을 오랜 기간 유지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크룩스 대사는 "대한민국이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와 세계를 선도하는 소프트 강국으로 성장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6일 오전 11시 찰스 3세의 대관식이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진다. 이번 대관식에서 찰스 3세의 부인인 커밀라 파커볼스 역시 공식 왕비로 등극한다. 한 총리는 한국 정부 대표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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