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해 해외 관광객 20배 급증…한국인 107만명으로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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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통신원
입력 2023-05-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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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베트남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한국인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지난달 29일 베트남 통계총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4월 베트남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 수가 98만4100명으로 전월 대비 9.9%, 2022년 동기 대비 9.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들어 월간 기준 최대 관광객 수이다.

또한 올해 1~4월 베트남을 찾은 해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9배 늘어난 368만4000명으로 추산했다. 작년 한 해 동안 베트남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은 약 366만명인 것을 감안할 때 올해 4개월 동안의 관광객 수가 이미 2022년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베트남 관광총국 관광정보센터는 3월 15일부터 중국이 단체관광을 재개하면서 베트남 방문 관광객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4월에만 중국에서 베트남을 찾은 관광객이 11만2000명으로, 전월 대비 61.5%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 뒤를 이어 대만(47.6%), 캄보디아(45.6%), 라오스(35.5%), 필리핀(34.7%), 호주(33.6%), 태국(13.7%), 한국(3.5%) 순을 기록했다. 유럽 지역 주력 시장인 영국과 독일은 각각 21.4%, 4.2% 증가했다.

관광객 수로 보자면 올해 4개월 동안 한국에서 107만명의 관광객이 베트남을 찾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미국 26만3000명, 중국 25만2000명 순이다. 동북아 국가에서는 한국(107만명), 중국(25만2000명), 대만(19만4000명), 일본(16만명) 순이다.

따라서 베트남은 첫 4개월간 총 370만명의 해외 관광객을 기록한 가운데 이미 올해 베트남 관광분야 계획의 50%가량을 달성했으며, 올해 관광객 800만명 유치 목표 역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국회는 이달 개최될 회의에서 전자비자 기한을 30일에서 90일로 연장하고, 신청 대상을 모든 국가들의 국민으로 확대해서 비자면제 체류기한을 15일에서 45일까지 늘리는 등 각종 비자 및 출입국 관련 정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는 앞으로 베트남에 많은 국제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4월 한달간 베트남 내 국내 관광객은 1050만명, 1~4월 누적 관광객은 3800만명을 기록했다. 관광객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은 약 196조6000억동(약 11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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