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경험 바탕으로...시민에 감동·신뢰주는 지하철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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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선임기자
입력 2023-05-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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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중기 서울교통공사 신임감사

  • 시의회 교통위 활동...교통분야 전문가

  • 경청의 자세로 건강한 조직문화 만들것

성중기 서울교통공사 감사

성중기 서울교통공사 감사. [사진=유대길 기자]

성중기 전 서울시의원이 지난달 27일 서울교통공사 감사로 취임했다. 공사는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지방공기업이자 도시철도 운영기관이다. 하루 600만명을 실어 나른다.
신임 성 감사는 9·10대 서울시의원을 지냈다. 임기 동안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줄곧 활동했다. 그는 소통 중심의 생활밀착형 정책을 펼치는 교통 분야 전문가다. 또한 음반 발매와 에세이집 발간으로 순수한 서정과 사람에 대한 정을 음악과 책으로 풀어내는 등 창작 능력도 갖고 있는 정치인이다. 이번 공직자로서 새 길을 걷고 있는 성 감사를 만나봤다. 

-정치인에서 공기업 감사로 변신했는데.
"서울지하철은 하루 600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시민의 발이다. 그런 만큼 서울지하철의 안전과 서비스 관련 정책은 시민 일상의 삶과 밀접하게 닮았고, 교통복지 수준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시의원 시절 계속 교통위에서 일한 이유도 교통만큼 서울에서 중요한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의정활동 당시에는 시민의 대표로서 질문하고 비판하고 지적하는 역할이었다면 이제 시민들이 바라는 공사를 만들기 위해 먼저 노력해야 하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의정활동 경험이 공사 감사로서 역할을 다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시민이 바라는 공기업, 감동과 신뢰를 주는 공기업으로 만들어 나가는 역할을 다하고 싶다."
 
-의정활동 기간 시 교통 발전에 기여한 성과가 있다면.

"의정활동 기간 중 서울시 정책 전반에 걸쳐 문제 제기와 함께 개선을 이끌어 냈다. 이 중 지하철과 관련해서도 많은 성과를 거뒀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은 지하보행구간이 660m에 달하는 기형적인 구조인데 시민들이 보행 중에 쉬어갈 수 있는 ‘미세먼지 프리존’을 만들었다. 단순한 이동통로를 시민의 생활공간이자 문화·환경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 편의를 위해 압구정역 6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신설 사업은 민관 협력의 긍정적이고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며 안전과 편의라는 일석이조 효과도 거뒀다. 지하철 역사 내 약국 설립이 적법하다는 감사원의 결정도 이끌어 냈다."

-어떤 점에 역점을 두고 살필 것인지.

"어제오늘 일이 아닌 공사의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이제는 공사도 변화해야 한다. 그 변화의 한 축으로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본다.

그러려면 공사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공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적극 행정이 보편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 

특히 공사는 젊은 직원들로 빠르게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그간 잘못된 관행을 답습하지 않고 공정을 화두로 삼으며 주체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는 모습에서 새로운 변화의 단초와 긍정적 미래를 보게 된다. 직원들 목소리가 조직문화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 많이 경청하고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공기업으로서 가장 기본이어야 할 청렴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조직문화 만들기에도 힘쓰겠다. 지난 몇 년간 공사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평가에서 공기업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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