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자율주행차로 24시간 노면청소" LGU+, 2027년 상용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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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4-3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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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주관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주관 연구기관 선정

  • 전기차 기반 무인 노면청소차로 안전성 확보... 관제·원격제어 기술 개발

  • 2024년까지 시스템 설계... 2027년까지 4만㎞ 실증해 상용화 수준 목표

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랩장이 지난 28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도시환경관리는 시민에게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공공 서비스다. 노면청소, 미세먼지 저감 등이 대표적이다. 산업계에 따르면 노면청소차가 도로를 청소하는 것만으로 대기 중 미세먼지를 37%가량 줄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작업이 심야나 새벽에 이뤄지는 만큼 시야 확보가 어려워 작업자가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사망 27건, 사고·상해 746건 등 차량 추돌에 의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30일 LG유플러스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사업에서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연구개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차량으로 노면청소, 미세먼지 저감, 전염병 방역과 소독 등을 수행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자율주행을 통해 작업자를 줄이고 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전기차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경유차에서 발생하는 2차 대기오염도 줄일 계획이다. 또 실시간 교통관제를 통해 도로 혼잡 없이 24시간 저속 차량으로 작업이 가능하며, 시민 수요에 맞춰 차량도 배치할 수 있다.

이번 실증을 위해 △GS건설(노면상태 평가 기술과 테스트베드 제공) △리텍(도시환경관리 특장차 개발) △라이드플럭스(도로노면청소 차량 플랫폼 기술) △에이스랩(미세먼지·방역 서비스 차량 플랫폼 기술) △스페이스인사이트(돌발상황 검지 기술) △쿠오핀(차량 원격제어 기술) △아주대학교(서비스 평가 기술) △한국과학기술원(배차·경로 최적화 기술) 등 8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사업에서 과제를 총괄하는 주관연구기관으로 활동한다. 또한 자사의 5세대 이동통신(5G), 차량-사물 통신(V2X), 대용량 데이터(센서, 카메라) 송수신 기술, 서비스 관제 플랫폼 개발 등을 담당한다. 통신에는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높인다.

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랩장은 "우리가 주관하는 이번 연구과제는 도시환경관리 분야로, 자율주행을 통해 기존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며 "LG유플러스는 국내외 주요 차량 생산자와 협력하고 있다. 또 광주, 세종, 시흥에서 자율주행 관제센터를 운영하고, 다이내믹 맵과 고정밀 측위 등을 구현해 시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차량 시스템은 경유차 대신 전기차를 활용한다. 또한 배터리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성 문제에 대비해 차량용 배터리와 도시환경관리용 장비 배터리를 분리해 운영할 계획이다. 차량의 자율주행 성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카메라와 측위 기술을 강화하고, 새벽안개 등을 장애물로 인식하지 않게 관련 특화 기술을 개발한다.

주행 중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원격제어 기술도 실증한다. 현재 구현하려는 지연시간은 200ms(밀리초, 0.2초) 이내다. 5G 기술을 통해 대용량 영상 정보와 센서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필요 시 관제센터에서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원격 주차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인 시민의 편의성도 높인다. 전용 앱을 함께 개발해 배포하고, 이를 통해 청소나 미세먼지 저감이 필요한 지역에 수요응답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24년까지 차량과 통신 운영관리 시스템을 설계해 개발한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는 테스트베드와 실증도시에서 4만㎞가량 주행할 계획이다.

류형상 LG유플러스 미래모빌리티기술팀장은 "이번 과제에서 도시환경관리에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것"이라며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상용 수준 원천기술 확보하고, 상용화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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