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연체율·NPL비중 등 건전성 우려 확대… 우려 확대 전망 [하나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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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3-04-2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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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B금융]


하나증권은 JB금융에 대해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건전성 우려는 확대되고 있다며 목표주가 1만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7일 "JB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1630억원을 시현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면서도 "다만 이는 PF수수료와 캐피탈의 일회성 충당금 환입, 특수채권매각이익 덕분이다. 건전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그룹 경상 대손비용이 1000억원을 상회하고 있어 관련 우려가 계속 확대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지표별로 살펴보면 양행 합산 대출성장률이 0.2% 감소했다. 다만 순이자마진(NIM)은 2bp 상승하며 선방했다. PF대출수수료는 152억원 인식됐고 특수채권매각이익도 119억원 발생하면서 비이자이익도 호조세를 보였다.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13.7% 확대됐지만 희망퇴직비용 187억원을 제외한 경상 판관비는 2.6% 증가에 그쳤다.

문제는 연체율과 부실채권(NPL) 비율이 급등하면서 대손비용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전북은행과 캐피탈에서 대손비용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먼저 전북은행의 1분기 연체율과 NPL비율은 각각 1.19%와 0.85%로 50bp, 28bp 상승했다. 실질 연체와 NPL도 크게 순증하면서 건전성이 큰폭으로 악화되는 중이다. 개인신용대출뿐만 아니라 기업대출에서도 연체율 상승세가 가파르다.

캐피탈도 실질 연체와 실질 NPL이 평분기 대비 급증하는 상황이다. 양행에서 1분기 중 대규모 PF수수료가 인식되었다는 점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및 주택금융공사(HF) 보증서 발급 부동산PF 신규 취급 규모도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보증상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실질적인 리스크 노출도는 낮췄다고는 하지만 취약 업종에 대한 여신 규모 확대는 한시적으로라도 건전성 지표 악화로 이어지고 시장의 우려를 증폭시킬 수 있다.

최 연구원은 "실적은 컨센서스 상회했지만 건전성 우려는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JB금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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