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연매출 30% 성장 자신…LG에너지솔루션 "IRA 수혜 규모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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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23-04-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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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연간으로도 호실적을 내다본다. 연 매출이 전년보다 30% 뛸 거라는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6일 실적설명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매출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며 "연간 매출은 현재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30% 이상 성장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연간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인한 세제혜택을 제외하고도 한 자릿수 중후반대 성장을 기대했다.

이날 회사는 2023년 1분기 매출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1.4%, 영업이익은 144.6% 상승했다.  1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5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기대되는 IRA 세제 혜택에 대해 "수혜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 현지에서 추진 중인 양산프로젝트 총 규모는 현 기준으로 250기가와트시(GWh) 수준으로 이에 따라 생산되고 판매되는 캐파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미국 지역 생산되는 당사의 미시간 단독법인과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JV) 1공장의 판매물량이 약 15~20GWh인데, 이에 따른 해당 물량만큼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IRA를 우회한 중국의 미국진 출이 한국 배터리 업계에 위협이 될 거라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글로벌 정세와 IRA 법안 취지를 생각해보면 중국 업체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감이 다소 강한 상황인 것 같고, 이로 인해 중국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해외에서의 대량 생산 등 경험 부족에 따른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이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며 "우리는 타사 대비 선제적으로 진출한 단계고 선제적으로 북미서 사업 기반 마련해 놓는다면 충분히 대응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럽 시장에 대한 계획도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U CRMA(유럽연합 핵심원자재법)은 초안이 발표된 상태"라며 "보조금 규모와 지급방식 등 세부내용 시행까진 1~2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에서 대규모 양산체제를 운영하며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법안 핵심인 메탈 확보, 정제·가공, 폐배터리 활용까지 기준 충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법인. [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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