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4700억원 투자···R&D 시설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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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4-2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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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까지 신·증축···전고체 배터리, 2028년 상용화

SK온이 차세대 배터리 등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투자에 나선다.
 
SK온은 2025년까지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총 4700억원을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원 시설을 확장하고,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 및 글로벌 품질관리센터(G-VC)를 신설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신규 폼팩터(외형)를 보다 쉽게 개발하고, 수주 경쟁력을 제고할 전망이다. 차세대 배터리 전문 연구시설을 확대해 하이니켈로 대변되는 현재의 기술적 우위를 미래에도 지속 확보해 나간다.
 
신·증축은 연구원 내 기존 부지를 활용해 연면적 총 7만3400㎡(2만2000평) 규모로 진행된다. 이날 오전 대전시청에서 지동섭 SK온 사장, 이장우 대전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지원 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지역주민 우선 채용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연구시설 확충에 따라 400개가 넘는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란 기대다.
 
투자 계획 중 일부는 이미 실행단계에 돌입했다. 지난해 7월부터 연구원 부지 내 제2 충·방전동, 제2 연구동, 화성동 등 연구시설을 증축 중이다. 올 하반기 완공을 앞뒀다. 내년까지 각형, LFP 등 신규 제품 개발 라인 및 충·방전기 등 연구 설비를 대폭 증설한다.
 
미래 배터리 개발을 위한 전초 기지인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는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미래 연구개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속도를 내게 된다.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는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개발을 위해 특수 환경설비를 갖춘 실험 공간과 대규모 양산 기술 확보를 위한 전고체 파일럿 생산라인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 하반기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개발하고, 2028년 상용화에 돌입한다.
 
아울러 품질 검증도 강화한다. G-VC는 배터리 품질 검증을 고도화하기 위한 관리 센터다. 대전에 건설할 G-VC는 국내 배터리 품질 관리를 맡게 되며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지동섭 사장은 “이번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으로 기술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성장의 과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대전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온은 대전 배터리연구원과 2027년 구축될 부천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를 두 축으로 핵심 기술력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양 연구단지에서 근무할 부서 배치 등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수립한다.
 
SK그룹 차원에서는 2027년까지 1조원 이상 투자해 부천 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13만7000㎡(약 4만1000평) 규모 차세대 배터리 등 친환경 에너지 R&D 단지를 조성한다. SK온을 포함해 SK그룹 7개 멤버사에서 친환경 기술 관련 석·박사급 인력 3000여 명이 근무하게 된다.
 

지동섭 SK온 사장(오른쪽)과 이장우 대전시장이 24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업무지원 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SK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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