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간호법·의료법, 尹 대선공약...화장실 드나들 듯 번복해서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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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기자
입력 2023-04-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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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호법·의료법, 적법절차 거쳐 본회의 부의...27일 본회의서 처리해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간호법과 의료법은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께 한 약속"이라며 "국민 앞에서 한 약속을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다르다는 식으로 뒤집어서야 되겠냐"고 일침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간호법과 의료법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민생법안"이라며 "국민 다수가 찬성하고 있고, 소관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에서 2년 가까운 시간을 숙의해 여야가 의결 후 지난달 본회의에 직회부를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정부의 중재안을 조금 더 기다려달라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의견을 존중해서 두 차례나 처리를 유예했다"며 "그러나 대통령과 정부 여당 모두 일말의 진정성도 없이 시간만 끌면서 '묻지마 반대'로 일관 중"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합의와 중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여당은 대안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당‧정‧대가 보이는 이 무책임한 행태는 명백한 직무 유기이자 국민 기만"이라고 일갈했다.

박 원내대표는 "간호법과 의료법은 충분히 숙의해 왔고 적법 절차를 거쳐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이라며 "반드시 오는 27일 열릴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한다. 국회의장은 더 이상 좌고우면 말고 결단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27일 본회의에서 양특검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것은 물론 민생법안 처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예고했다. 양특검은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두 가지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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