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접목으로 바이오 연구 한계 극복" 오태석 차관, AI 신약개발 기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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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4-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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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플렉스, AI로 후보물질 발굴과 합성가능성 시뮬레이션

  • 전문가 간담회로 현장 의견 청취... 중장기 법정계획 반영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3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달 탐사 특별전 '대한민국, 달에 가다'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최근 바이오, 빅데이터, AI 등 기술 간 융합이 가속화되고, 산업 전 분야에 생명공학이 확산되는 대전환기가 도래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바이오 대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디지털 바이오 혁신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20일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심플렉스를 방문해 연구현장을 둘러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오 차관은 "신약개발에도 AI 접목이 확대되는 것처럼, 바이오와 첨단기술의 융합으로 기존 연구와 산업의 한계가 극복되고 있다. 우리가 가진 디지털 역량이 바이오 역량과 결합하면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심플렉스는 지난 2022년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AI 활용 혁신신약 발굴사업에 참여했다. 오 차관은 심플렉스가 자체 개발한 AI 신약개발 플랫폼(CEEK-CURE) 시연을 살펴봤다. 이후 AI로 통해 도출한 내용을 실제로 실험할 수 있도록 심플렉스가 자체 구축한 실험실도 둘러봤다.

일반적으로 신약개발은 연구자가 문헌분석을 통해 후보물질을 찾고, 실제 실험을 통해 의약품 합성 가능성, 효능 등을 시험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여기에 AI를 도입하면 한 번에 100만건의 문헌을 분석해 후보물질을 빠르게 도출 가능하다. 또 의약품 합성가능성 등을 시뮬레이션으로 예측하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조성진 심플렉스 대표는 "플랫폼에 물질 구조를 입력하면 물질이 잘 합성될 수 있는지, 세포에 잘 침투할 수 있는지 등 신약개발에 필요한 주요 고려사항들을 예측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연구자 친화적으로 시각화해서 결과를 제공해 준다"고 설명했다.

오 차관은 현장방문 이후 '제4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생명공학육성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 계획으로, 국가차원의 중장기 비전과 정책을 제시한다.

제4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은 2023년부터 2032년까지의 계획이다. 우리나라가 바이오 대전환기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전략적 R&D 지원, 혁신기술의 스케일업, 핵심인력 양성 등 종합적인 중장기 정책방향이 담길 예정이다.

오 차관은 "정부는 디지털바이오 육성을 국정과제에 포함하고, 12대 전략기술 중 하나로 첨단 바이오를 선정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긴 안목으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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