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기밀 유출 20대 군인 체포..."반출·전파 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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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4-1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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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via REUTERS]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공군 주방위군 소속 일병 잭 테세이라가 체포됐다.
 
13일(현지시간)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은 이날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오늘 법무부는 국방 기밀 정보를 허가 없이 반출, 소지, 전파한 혐의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잭 테세이라를 체포했다. 테세이라는 주방위군의 공군 소속"이라고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매사추세츠주(州) 방위군의 공군 내 정보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는 테세이라가 기밀 문건의 첫 유출지로 지목된 비공개 대화방인 온라인 채팅 서비스 ‘디스코드’의 운영자라고 보도했다.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매사추세츠 노스다이튼에 있는 테세이라의 자택을 급습해 그를 체포했다.
 
갈런드 장관은 “그는 매사추세츠주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 사건에 매진한 FBI, 법무부 검사들, 국방부 동료께 감사한다. 수사는 진행 중이며 우리는 적절한 때에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의 패트릭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 각자는 (기밀유출 방지와 관련해) 비공개 계약서에 서명한다. (기밀 문건 유출은) 고의적인 범죄 행위”라면서도 테세이라 체포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AP통신은 군내 하위 계급인 병사였던 테세이라가 공군의 정보부 소속이기 때문에 1급 비밀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군내 비밀취급 시스템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대해 라이더 대변인은 “우린 아주 젊은 나이에 많은 책임을 맡긴다. 높은 수준의 보안 인가 등 때론 중대 수준의 책임을 가진 젊은 군인을 신뢰하는 게 군의 본질”이라며 반박했다.

한편, 법무부는 테세이라를 국방기밀 반출·전파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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