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성남시청 'CCTV 모형' 주장에...이재명 "객관적 진실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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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3-04-1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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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전대 '돈 봉투 의혹', 윤관석 압수수색엔 추가 답변하지 않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연속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이 대표의 측근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의 재판 과정에서 나온 성남시청 CCTV 모형 논란을 언급하며 "객관적 진실을 찾으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진술을 통해서 객관적 진실을 왜곡 조작하는 검찰의 행태가 일상이다. 그래서 저는 잘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연속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언론에서 시청 CCTV가 작동하는 장면을 보도 다 했고 검찰이 그 점을 모를 리가 없을 텐데 '시장실의 CCTV가 모형이다' 이렇게 주장을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지난 2013~2014년 성남시청 2층 비서실에서 유동규(전 성남도개공 본부장)씨로부터 네 차례에 걸쳐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정 전 실장의 '대장동 뇌물' 혐의 재판에서 정씨 변호인은 "비서실에 CCTV가 있어 뇌물을 받을 수 없는 구조"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검찰은 "촬영 기능이 없는 모형 CCTV"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대표는 "이 정부의 장기가 압수수색인데 저는 이런 점들을 여러분께서 한번 봐주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돈 봉투 의혹'이 잇따라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끼도 했다. 이 대표는 대신 "나라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태고 윤석열 정부 1년이 됐는데 앞으로는 미래지향적으로 우리 국민의 삶을 챙기는 그런 정책들을 우리 정부가 많이 신경 써주시기를 바란다"라며 검찰의 행태를 에둘러 비판했다. '돈 봉투 의혹'에 대해 야당 탄압이라고 생각하냐'는 추가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윤 의원, 이성만 의원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20여 곳을 압수 수색을 했다. 두 의원은 2021년 5월 전당대회 당시 특정 후보를 당 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9000만원 가량의 불법 정치자금을 마련하고 전달 및 수수한 혐의(정당법, 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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