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재무 "글로벌 경제 하방 위험 경계…경기침체는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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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4-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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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급망 시장 안정 긍정적"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사진=AFP·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은행권 위기 우려를 포함한 글로벌 경제의 하방 위험을 경계했다. 다만 세계 경제는 불안에도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쳤다. 

미 PBS·재무부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11일(현지시간) IMF·세계은행(WB) 춘계총회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에너지, 식품가격이 안정되고 공급망 차질이 지속해서 개선되면서 글로벌 경제가 작년 가을에 전망했던 것보다는 나은 상황에 있다고 진단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춘계 총회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부정론과 관련해 과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난 전망이 꽤 밝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2월 주요20개국(G20)회의에서 세계 경제가 지난가을에 예상한 것보다 나은 상황이라고 한 것에 기본 그림은 틀리지 않았다"며 "식품 및 에너지 등 원자재 가격은 안정되었고 공급망 압력은 계속해서 완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성장 전망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의 낙관적인 연설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성장률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내놓은 것과 대비를 이뤘다. 앞서 IMF는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2.8%, 내년에는 3.0%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IMF는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경제 불안, 높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향후 5년 동안 중기 예측도 1990년 이후로 가장 낮은 3%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 성장률은 1.6%로 상향 조정했다

옐런 장관은 최근 SVB 파산에 따른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미국 은행시스템은 충분한 자본과 유동성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미 은행 시스템은 견고한 자본과 유동성이 있고, 미 경제는 견고한 일자리 창출, 인플레이션의 점차적 하락, 강력한 소비지출로 잘 실행되고 있다"며 "난 경기침체를 예측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단단한 노동시장을 경기침체를 예측하지 않는 근거로 꼽았다. 옐런 장관은 "미국의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은 여전히 너무 낮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이용해 청정에너지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생산 능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하방리스크에 대해서는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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