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체성, 더 확고하게"…아이브가 말하는 '아이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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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3-04-1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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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브(IVE 왼쪽부터 레이, 가을, 장원영, 안유진, 이서, 리즈)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넌 그냥 믿으면 돼, 보이는 그대로야"

주체적인 노랫말로 MZ세대의 워너비로 떠오른 그룹 아이브가 첫 청규 음반을 발표했다. 8개월 만에 가요계로 복귀한 아이브가 일으킬 '파도'에 벌써부터 리스너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는 그룹 아이브의 첫 정규음반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의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앞서 발매한 3장의 싱글 음반으로 음악 방송 37관왕, '러브 다이브'로 주요 시상식의 대상을 받으며 MZ세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아이브가 정규 음반으로 팬들과 만난다.

앞서 아이브는 '일레븐'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까지 '나르시즘 3부작'으로 기존 걸그룹 서사의 문법을 탈피, '자기 확신과 주체성을 가진 소녀들'로 색다른 콘셉트를 선보인바. 정규 음반 역시 주체적 자기 확신을 담은 11개의 곡으로 가득 채워졌다. 아이브만의 색깔이 돋보이는 노랫말로 더욱 단단하고 확고해진 아이브의 정체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리더 안유진은 "'아이해브 아이브'는 우리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음반이다. '아이브'하면 떠오르는 당당함, 자기애다. 상승과 하강을 두려워하지 않고 즐기겠다는 의지를 11개의 곡에 담아냈다"라고 신보를 소개했다.

다크하고 강렬한 비트 위에 독특한 테마가 어우러진 팝 트랙 '블루 블러드(Blue Blood)', 내가 가는 길에 확신을 하라는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노래한 타이틀 곡 '아이 엠', 선공개 직후 글로벌적인 반응을 이끌었던 '키치(Kitsch)', 심플한 멜로디 코드 위에 톡톡 튀는 악기 요소들이 결합되어 새로운 느낌을 주는 '립(Lips)', 안유진이 직접 작사를 맡은 '히로인(Heroine)', 장원영이 작사에 참여한 '마인(Mine)',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섬찟이라는 독특한 단어와 함께 몽환적으로 표현한 '섬찟(Hypnosis)', 밴드 사운드 기반의 곡으로 발랄하고 러블리한 '낫 유얼 걸스(NOT YOUR GIRL)', 감미로운 보컬 하모니와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는 곡 '궁금해(Next Page)', 중독성 있는 인트로와 코러스 라인이 돋보이는 '체리시(Cherish)', 섬세하고 감성적인 하모니를 느낄 수 있는 '샤인 위드 미(Shine With Me)'로 구성되어있다.

이번 음반에 참여한 제작진들도 화려하다. 김이나 작사가는 타이틀곡 '아이엠'의 작사를 맡았고, 나연 '팝'·방탄소년단 '필터' 이스란 작사가,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 서지음 작사가, 오마이걸 '돌핀'·몬스타엑스 '드라마라마' 서정아 작사가, 그룹 우주소녀 엑시 등이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 아이브(IVE) 장원영, 안유진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특히 이번 음반은 멤버들의 적극적 참여로 이뤄져 눈길을 끈다. 안유진은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자"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 '히로인', 장원영은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은 '샤인 위드 미', 사랑에 빠진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마인'의 작사를 맡았다. 여기에 멤버 가을과 레이는 선공개곡 '키치'를 포함해 총 4곡의 수록곡에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안유진은 "첫 정규 음반인만큼 주체적으로 참여해보고 싶었다. 가사가 채택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기쁘더라. 제겐 정말 의미 깊은 순간이었다. 멤버들이 제가 쓴 가사를 불러주니 기분도 좋았다. 제가 가사를 쓸 때 가장 고려했던 건 '부를 때 불편하지 않은 가사'였는데 리즈가 딱 그 이야기를 해주더라. 보람찬 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원영은 "아이브가 가진 정체성과 무대 밖 저의 개인적 창의성, 표현력을 담아내고 싶었다"라며 '샤인 위드 미' '마인'을 소개했다.

가을은 "레이와 함께 랩메이킹에 참여했다. 짧은 랩 구간에 저희만의 자유로움, 당당함을 보여드리는 게 중점을 두었다. 팬들이 좋아해 주셔서 정말 기뻤고 다음에도 참여해보고 싶다"라고 거들었다.

가을은 정규 음반 '아이해브 아이브'에 애정을 가득 담았다며 "한곡한곡 모두 타이틀곡이라고 생각하고 불렀다. 아이브만의 특별하고 유니크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아이브는 'MZ세대 아이콘' '초통령' 등 10대 리스너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언급하기도 했다.

장원영은 "'놀이터 차트'라는 말이 있더라. 10대들에게 사랑받아 정말 기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라는 우리의 메시지가 그들에게 전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안유진은 "이전에 나온 3장의 싱글들이 정말 큰 사랑을 받아서 행복하다. 이번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싶어서 정규 음반을 열심히 준비했다. '4세대 최강'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그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거들었다.

그룹 아이브(IVE 왼쪽부터 레이, 가을, 장원영, 안유진, 이서, 리즈)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이브는 '아이엠'을 통해 '나르시시즘'으로 일컬어지던 세계관을 이어간다. 안유진은 "이전의 나르시시즘은 사랑에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아이엠'은 사랑이 매개가 아닌 주체적인 삶을 말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새로운 기록을 써나가는 아이브. K-팝을 선도하는 그룹으로서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리즈는 "'4세대  대표'라는 평가가 정말 영광스럽게 느껴진다. 이번 목표는 당당함, 주체성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아이브의 '아이해브 아이브'는 오늘(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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