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1라운드는 PGA 투어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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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이동훈 기자
입력 2023-04-0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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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위 10명 중 9명 PGA 투어 소속

  • LIV 골프, 켑카 덕분에 체면치레

  • 람·호블란드, 켑카와 공동 선두

  • '첫 출전' 김주형은 공동 17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18번 홀 그린에서 모자를 벗고 인사하는 타이거 우즈(왼쪽)와 빅토르 호블란드. [사진=EPA·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이하 LIV 골프)에 완승했다. 상위 10위 중 9명이 PGA 투어 소속이다.

제87회 마스터스 1라운드가 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렸다.

올해 출전 선수는 88명이다. PGA 투어 63명, LIV 골프 18명, 아마추어 7명으로 구성됐다.

LIV 골프는 대회 전부터 PGA 투어를 도발했다. 소속 선수 우승 시 18번 홀 그린 뒤에서 축하 파티를 하겠다면서다. PGA 투어 베테랑 프레드 커플스는 "무시하지 말라"며 역정을 냈다. 한 번씩 주고받은 뒤에는 양측 모두 조용했다. 본 대회에서 승부를 내자는 듯 말이다.

그렇게 사흘간의 연습 라운드를 마치고 본 대회가 시작됐다. 노르웨이의 빅토르 호블란드는 여러모로 주목받았다. 꽃 무늬 티셔츠, 타이거 우즈와 한 조, 성적 등으로다. 2번 홀 이글로 치고 나갔다. 이후 5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7언더파 65타를 적었다.
 

대니 윌렛과 인사하는 브룩스 켑카(왼쪽).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욘 람은 다른 의미로 주목받았다. 파4인 1번 홀에서 2온에 성공했지만 4퍼트를 했다. 첫 홀 더블 보기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버디 3개 이후에 8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했다. 후반 9홀 버디 3개를 더하며 호블란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LIV 골프의 체면은 브룩스 켑카가 세웠다.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면서다. 

1라운드 결과 PGA 투어 2명, LIV 골프 1명이 공동 선두에 올랐다.

대등해 보이지만, 상위 10위를 놓고 보면 PGA 투어가 완승했다. 켑카를 제외하고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11명 모두 PGA 투어 소속이다.

지난해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 이후 LIV 골프로 이적한 호주의 캐머런 스미스는 2언더파 70타 공동 17위에 위치했다. 패트릭 리드·필 미컬슨·호아킨 니먼·더스틴 존슨은 1언더파 71타 공동 26위다. 공교롭게도 역정을 내던 64세 커플스와 똑같다.

테일러 구치·애브라함 안서·해롤드 바너 3세는 이븐파 72타 공동 37위로 하루를 마쳤다. 

LIV 골프 소속인 나머지 9명 중 8명은 오버파를 때렸다. 남은 한 명인 미국 동포 케빈 나는 전반 9홀을 마친 뒤 기권을 선언했다. 케빈 나의 이탈로 LIV 골프는 17명이 남았다.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데뷔한 김주형. [사진=EPA·연합뉴스]

한편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이 2언더파 70타 공동 1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1언더파 71타 공동 26위, 김시우는 1오버파 73타 공동 45위, 이경훈은 2오버파 74타 공동 54위다.

임성재는 "전체적으로 샷 감각이 괜찮았는데 4번 홀에서 3퍼트를 하고 분위기가 안 좋아졌다. 전체적으로 퍼트가 짧아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2021년 2월 차량 전복 사고 이후 2년 연속 마스터스에 모습을 비춘 타이거 우즈는 2오버파 74타 공동 54위로 하루를 마쳤다. 우즈는 "오늘은 평균 285야드(약 260m)를 친 것 같다. 내일부터는 조금 더 날카롭게 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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