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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교통약자 위한 편의에 이동 서비스 이용자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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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박종석 기자
입력 2023-04-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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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청 전경[사진=박종석 기자]

 
교통약자의 안전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접경지역 화천군의 이동 서비스 이용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는 화천군의 특화된 서비스에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고령자와 어린이의 만족도 향상으로 보인다. 화천군은 어르신에게 의료원 무료 셔틀을, 어린이에게는 스마트 안심 셔틀 이동 서비스를 하고 있다.
 
화천군은 작은 정책이라도 수요와 지역 특성을 정확히 파악해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지속할 수 있으면서도 높은 효율을 거두고 있다.   
 
실제로 2019년 시작된 화천군 보건의료원 무료 셔틀은 대중교통 탑승이 어려운 임신부와 임산부, 장애인들에게 고마운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셔틀을 타고 의료원을 오가고 있다.  
 
화천군은 인구 25000명 미만이지만 화천지역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12월 기준 5909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25%에 달한다. 이에 따라 교통약자의 이동 서비스 이용객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범운영 기간인 2019년 11월부터 12월까지 두 달간 이용 인원은 310명이었다. 하지만 정식 운행이 시작된 2020년에 2429명, 2021년 2438명, 지난해는 3205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은 침을 맞거나 진료를 받기 위해 보건의료원을 방문해야 하는 고령자들의 이동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들의 스마트 안심 셔틀도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 안심 셔틀은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생이 정해진 거점에서 스마트폰으로 버스를 호출하면 버스를 타고 원하는 정류장으로 곧장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다. 화천군은 도입 첫해인 2021년 7884명에서 2022년 2만3687명이 이용하자 지난해 화천읍 2호차와 사내면 3호차를 증편했다. 이어 올해 사내면에 4호차를 추가 배치했다.
 
주민들은 교통약자를  위해 이동 서비스가 더욱 많아지길 기대했다.  아들이 스마트 안심 셔틀을 이용한다는 사내면  사내초교의 최 모  학부모는 "나이 드신 분들이나 어린 학생들에게 너무 편리하고 괜찮은 것 같아요"라면서 "(교통약자)이분들의 발이 돼주는 이동 수단이 더 확대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문순 화천군수는 교통약자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최 군수는 5일 보도자료에서 “어르신과 장애인, 그리고 어린 학생들이 교통편 걱정 없이 원하는 시간에 진료받고, 거리에 상관없이 배우고 싶은 것을 마음껏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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