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협회 "공급대란 원인은 수요 증가…수출물량 내수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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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4-0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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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멘트협회가 일부 공사현장에서의 레미콘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해 생산량 문제가 아닌 수요 증가에 있다고 분석했다. 협회는 해외 수요처와 기 계약한 수출물량 25만톤을 내수로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시멘트협회는 5일 입장문을 통해 "배상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내수로 물량을 돌려 레미콘, 건설업계 등 수요처와 상생발전의 입장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시멘트협회는 이번 시멘트 대란의 원인은 생산량 문제가 아닌 수요 증가에 있다고 했다. 올해 1분기 시멘트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났다. 업계는 시멘트 수급 불안을 줄이기 위해 생산 설비에 대한 정기대보수를 이달 중 대부분 마무리하거나 하반기로 연기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환경투자를 기한 내 완료해 조만간 시멘트 생산량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일부 레미콘업체에서 시멘트업계로부터 웃돈 구매를 제안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레미콘업체는 통상적으로 시멘트 구매시 거래 관계를 고려한 다양한 할인율 적용을 시멘트업계에 요구한다. 시멘트업계는 이를 반영해 시멘트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시멘트 물량 확보가 어려워진 레미콘업체가 새로운 시멘트업체와 추가 물량 공급을 위한 신규 거래를 요청하는 과정에 기존 거래처보다 불리한 조건으로 공급받는 것을 자발적으로 제안한 후 외부에는 시멘트업체로부터 웃돈 요구를 받았다고 표현했다고 했다. 

시멘트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수급상황 점검, 시장안정화 대책 추가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진=쌍용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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