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 전직 임원 소환 조사

[사진=연합뉴스]

구현모 전 KT 대표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KT 전직 임원을 소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KT 전직 임원인 이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씨는 KT에서 경영지원부문장(전무)과 경영관리부문장(부사장) 등을 지낸 인물로, 2018년부터 2021년 3월까지는 KT그룹 소유 호텔의 운영을 담당하는 KT 에스테이트의 대표를 역임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KT 내부 의사결정 과정과 구 전 대표의 지시 내용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 전 대표 등은 KT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관리업체인 KDFS에 몰아줬다는 의혹과 또 이사회 장악을 위해 사외이사들에게 부정한 형태로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구 전 대표는 KT가 소유한 호텔에서 납품 대금 부풀리기로 비자금을 조성해 로비 자금으로 이를 사용한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