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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역량 고도화 엔씨, 업계 최고 수준 R&D 비중 속 신규 IP에 디지털 휴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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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3-04-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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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사업보고서 기준 매출 대비 R&D 비중 19%…"게임업계 최고 수준"

  • 축적된 R&D 역량 바탕으로 신규 IP 대거 발표…'택진이형' 디지털 휴먼까지

엔씨소프트가 '디지털 휴먼'으로 재현한 김택진 대표의 모습.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 비용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게임업계 내 최고 수준의 매출 대비 R&D 비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엔씨의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엔씨는 지난해 4730억원을 R&D에 투자했다. 2019년 3097억원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매출 대비 R&D 비중은 19%다. 동일 산업군 내에서는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엔씨에서는 전체 직원 4789명 중 71%인 3394명이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을 겨냥해 장르와 플랫폼을 다양화하는 전략 속에서 게임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비주얼, 사운드 등 기술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R&D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게임 개발에 집중하는 엔씨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 대다수의 게임업체가 퍼블리싱도 겸하고 있는 것과 달리, 엔씨는 자체 지식재산권(IP)을 중심으로 게임을 직접 개발해 서비스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엔씨 관계자는 "국내 게임 산업의 주류가 PC 온라인 게임인 시절부터 모바일 전환기까지 IP 개발에 집중해 새로운 시장과 이용자층을 섭렵하며 성장해 왔다"라며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 앤 소울 등의 게임은 새로운 기술과 게임성으로 혁신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회사를 성장시켜 왔다"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리니지M을 시작으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UI·UX와 게임성을 연구해 모바일 MMORPG 장르의 붐을 이끈 바 있다. 
 

엔씨의 신규 프로젝트 중 하나인 'LLL'의 게임 플레이 모습. [사진=엔씨소프트]


엔씨는 게임 개발사로서의 역량과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IP를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MMO를 목표로 개발 중인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를 비롯해 트리플A급의 3인칭 슈팅 게임 'LLL', 인터랙티브 요소가 가미된 액션 어드벤처 '프로젝트M' 등의 신규 IP를 PC·콘솔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 크러쉬', 실시간 전략 게임 '프로젝트G', 모바일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PUZZUP: AMITOI)'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도 동시에 준비한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 트렌드에도 일찌감치 대비했다. 엔씨는 2011년부터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AI 전담 조직을 꾸렸다. 현재는 AI 센터와 자연어처리(NLP) 센터에 200여명의 전문 인력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GDC 2023'에서 김택진 최고창의력책임자(CCO)의 모습으로 나타난 디지털 휴먼을 공개하며 장기간 투자한 AI 기술의 결과물을 선보이기도 했다.

디지털 휴먼은 텍스트를 입력하면 특정인의 목소리로 변환하는 '텍스트 투 스피치(Text-to-Speech), 대사나 목소리를 입력해 상황에 맞는 얼굴 애니메이션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보이스 투 페이스(Voice-to-Face)' 등 AI 기술이 활용돼 실사 수준으로 구현했다.

엔씨는 지난 4일 공개한 자체 제작 R&D 다큐멘터리 3부작 'TECH 스탠다드(Standard)'로 회사의 R&D 현황과 비전을 공개했다. 게임, 네트워크, 보안, 인프라, AI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자들이 직접 소개하는 R&D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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