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은 올해 추진하는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 10건 중 5건을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에 위탁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은 군에서 운용 중인 무기체계 중 일부가 노후화, 부품 단종, 기술 진부화로 장비의 가동률이 저하되고, 사용자의 안전성 문제가 우려된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 2020년 9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기존 무기체계 성능개량 사업이 5~8년의 시간이 걸리는 데 비해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은 2년 이내에 개선이 가능하다.
5개 사업 중 인천급 호위함(FFG-Ⅰ) 탐색레이더 반도체 송수신 조립체 개선 사업은 레이더 핵심 부품을 교체하고 회로를 개선해 운용 안정성을 높이는 내용으로 예산 163억4000만원이 배정된다.
K 계열 전차의 소부대 전술 모의훈련 장비 개선 사업으로는 120억2000만원을 투입해 컴퓨터 운영체제 성능과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조준경을 교체한다.
소형전술차량 안전성 개선을 위한 어라운드뷰 및 전방 보조거울 장착(60억3000만원),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DDH-Ⅱ) 통합기관감시제어장치 개선(42억9000만원), CH-47D 헬리콥터 병력 좌석 장착 및 기관총 거치대 추가(14억8000만원) 사업도 기품원이 추진한다.
기품원은 상반기부터 각 사업별로 입찰공고할 예정이다.
이귀현 방사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기술적 전문성과 인프라를 보유한 기품원이 무기체계 운용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사용자 관점에서 적극 해결하고, 무기체계 성능은 물론 품질만족까지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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